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몸이 피곤해지면, 흔하게 겪게 되는 것이 구내염 증상이다. 구내염은 위험한 질환은 아니지만, 민감한 입안에 발생하여 음식이나 음료 섭취 때마다 고통을 안겨준다. 게다가 지속해서 통증이 느껴지기 때문에 상당히 짜증 나는 질환이다. 오늘은 구내염 원인과 증상 치료법 약 빨리 낫는 법 등에 대해서 정리해보려 한다.
구내염 원인
구내염은 입 안의 미세한 상처가 덧나면서, 하얗게 염증 증상을 나타내는 것을 말한다. 구내염은 크게 아프타성 구내염, 헤르페스성 구내염, 칸디다 증으로 구분할 수 있다.
① 아프타성 구내염
아프타성 구내염은 구내염 환자의 60%를 차지하는 일반적인 구내염이다. 입안에 깨물어서 미세한 상처가 나거나, 피로나 기타 이유로 면역력이 떨어지는 경우에 생긴다.
② 헤르페스성 구내염
단순 헤르페스 바이러스(Herpes virus)로 인한 것으로 일종의 단순 포진이다. 흔히 헤르페스는 입 주변에 포진을 일으키지만, 입 안 점막과 잇몸에도 포진을 발생시킬 수 있다. 헤르페스성 구내염은 포진의 일종이기 때문에 발열과 통증 증상이 있다.
③ 칸디다증
흔히 말하는 아구창이다. 칸디다는 진균류(곰팡이)에 속하는 균으로 우리 몸 안에 항상 존재하는 정상 상재균이다. 칸디다는 몸의 기능이 정상일때에는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지만 몸의 면역이 떨어지면 이상증식을 통해 구내염을 일으킨다. 유아, 노인, 당뇨병 환자, 면역억제제 사용 환자, 항암치료 중인 환자에게서 잘 나타난다.
이외에도 건강한 성인도 피로나 스트레스 등으로 면역력이 약해지면 잘나타나며, 면역력이 떨어지는 에이즈 환자, 스테로이드 복용환자에게서도 자주 나타난다. 다른 구내염과는 다르게 항진균제를 사용하여 치료한다.
구내염 증상
구내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흰색 궤양과 통증 그리고 입이 바싹바싹 마르는 증상이다. 때문에 구내염에 걸리면 물을 자주 마셔서 입 안을 촉촉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 좋다.
구내염은 입안 다양한 부위에서 발생하는데, 발생 위치에 따라 불편함이 증대된다. 특히 입술 깊숙한 쪽이나 혀와 관련된 부위, 사랑니 근처에 생기는 경우 더욱 힘들어진다. 음식 섭취 등으로 입을 움직일 때마다 구내염 부위가 자극을 받게 되기 때문이다.
아기 구내염
간혹 아기들이 구내염에 걸리는 경우가 있다. 어른들도 고통스러운 통증인 만큼 아이들이 느끼는 통증도 상당하다. 아기들은 이러한 구내염으로 식사를 못하는 경우가 있고, 심한 경우에는 병원에서 정맥 주사를 통해 영양 공급을 받아야 한다. 아이가 밥을 먹다 이유 없이 계속 고통스러워한다면, 아기 구내염일 가능성이 있으니 입 안을 잘 살펴보아야 한다.
구내염 치료법
구내염은 일반적으로 치유되는데 5일~2주 정도가 소요된다. 그 이상 소요가 된다면 구강암 또는 백혈병의 전조 증상일 수도 있다.
① 병원 치료
구내염은 구강 내 질환이기 때문에 치과 및 이비인후과에서 진료를 한다. 이외에도 일반 내과나 가정의학과에서도 진료가 가능하니 참고하도록 하자.
병원에 내원하면 대부분은 알보칠로 환부를 태워버린다. 대신 마취 스프레이 등을 통해 마취를 하고 진행하기 때문에 혼자 하는 것보다는 통증이 덜하다. 이후에는 염증 억제제와 진통 효과를 내는 가글을 처방해준다. 구내염이 심각한 경우에는 따로 주사를 처방하기도 한다.
알보칠 외에는 레이저 치료 방법이 있다. 레이저로 구내염 부위를 지져버리는 것이다. 회복이 빠르지만 알보칠에 비해 비용이 좀 더 비싼 편이다. 실비 보험 또한 적용이 되지 않으며, 어차피 자기 부담금이 크기 때문에 실비 보험이 의미가 없다.
② 연고
연고류는 염증을 억제하는 스테로이드 제제이다. 때문에 통증은 어느 정도 감안해야 하며, 약 또한 7일 이상 사용하면 안 된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침으로 인해 약이 계속해서 씻겨져 나가기 때문에 자주 발라줘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다들 알고 있는 오라메디와 페리덱스 등이 있다. 이 중에서 특히 유명한 제품은 독일의 카미스타드 앤 겔이 있다. 이 제품은 국소마취제와 생약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어 통증 감소에도 도움이 되지만, 취급하는 약국이 많지는 않은 편이다. 이 연고를 구하려면 사전에 약국에 문의 후 방문하는 것이 좋다.
③ 알보칠
다들 잘 알고 있는 알보칠이다. 알보칠은 환부를 태워버리는 역할을 하며, 몇 일간의 통증을 몇 초로 압축하는 효과를 자랑한다. 실제 오염된 조직을 태우는 것이기 때문에 자주 사용하는 것은 좋지 않다. 또한 구내염의 크기가 큰 경우 오히려 상처 회복이 늦어지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기 때문에 사용에 주의해야 한다.
④ 가글
구내염 가글을 사용하려면 진통 및 소염효과가 있는 가글을 사용하여야 한다. 대표적인 것으로는 아프니벤큐, 탄툼, 안티스, 에루드릴, 헥사메딘 등이 있다.
아프니벤큐의 경우에는 그 효과가 드라마틱하지는 않다는 평이 많으며, 오래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에루드릴과 헥사메딘은 클로로헥시딘이 포함된 가글액인데, 이를 15일 이상 사용하면 구강 내부 정상 상재균들에 문제가 생겨 칸디다 증이 생길 수도 있다고 하니 주의해야 한다.
⑤ 패치
구내 염용 패치도 존재한다. 일종의 메디폼 같은 역할로 상처를 덮어주는 역할을 한다. 생각보다 진통작용이 좋은 편이라고 한다. 하지만 입안 환경 특성상 떨어지기 쉽다는 단점이 있다.
⑥영양제
비타민B와 비타민C를 섭취하는 것도 구내염 치료에 도움이 된다. 때문에 구내염으로 고생하는 사람이라면 종합 비타민제를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실제 종합비타민제나 비타민C 메가 도즈 용법으로 구내염이 좋아졌다는 후기가 많으며, 레모나와 같이 약국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비타민C를 복용하여 구내염에 효과를 봤다는 경험담도 많은 편이다.
우리가 흔히 접하게 되는 레모나의 경우, 그 분말을 상처부위에 연고처럼 발라주게 되면 통증은 있지만 효과는 더욱 좋다고 하니 참고하도록 하자.
구내염 빨리 낫는 법
구내염을 빨리 낫기 위해서는 구내염의 종류에 따라 다르게 대응해야 한다
아프타성 구내염 : 가장 일반적인 구내염이다. 스트레스와 피로가 큰 원인이기 때문에 휴식이 중요하다.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연고를 바르거나 가글을 사용한다. 또한 맵고 짠 자극적 음식들은 피해 주는 것이 좋다
헤르페스성 구내염 : 항바이러스 연고를 바르고, 하루 2~3회 가글을 해준다. 헤르페스는 전염이 되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에게 옮기지 않도록 특히 주의해야 한다. 이외에 특별한 조치는 필요 없으며 2~3주면 회복이 된다.
칸디다증 : 양치와 가글을 통해 입안을 청결하게 하고 물을 자주 마셔주면 회복이 빠르다. 필요한 경우 치과에 방문하여 제균 치료를 받으면 효과가 좋다.
구내염 전염
헤르페스성 구내염은 헤르페스 바이러스를 통해 전염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헤르페스성 구내염에 걸린 경우에는 자신의 물건이 다른 사람의 물건과 섞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특히 수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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