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충제는 기생충에 감염되었을때 사용되는 약물이다. 과거에 비해 생활 환경이 대폭 개선되어 최근에는 복용할 일이 별로 없는 약품이기도 하다. 하지만 아직도 기생충의 감염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만큼, 한번씩은 구충제를 챙겨주는 것이 좋다. 이번 포스팅을 통해 구충제의 특징과 종류 복용시기 등에 대해 정리해보려 한다.
구충제
구충제는 기생충에 감염되었을때 복용하는 약품이다. 구충제의 종류에는 알벤다졸, 플루벤다졸, 프라지콴텔 등이 있다.감염된 기생충에 따라 사용하는 약제가 다른데, 플루벤다졸은 익히지 않은 채소로 감염되는 회충, 요충, 편충, 십이지장충 감염에 사용되며 프라지콴텔은 어패류 또는 설익은 육류에 의한 흡충과 조충 감염에 사용된다.
구충제와 회충약을 혼동하여 사용하기도 하는데, 회충은 선충류의 일종을 뜻하며 기생충 중에서도 매우 일부분에 속한다. 구충제가 더 넓은 범위의 기생충약이다.
기생충의 종류
몸에 감염되어 증상을 나타내는 기생충으로는 선충류, 조충류, 흡충류 등이 있다.
선충류
- 선 모양이 기생충
- 주로 익히지 않은 채소로 감염
- 회충, 오충, 십이지장충, 편충, 동양모양선충
조충류
- 촌충이라고도 불리는 기다란 기생충
- 익히지 않은 육류(소고기, 돼지고기) 등을 섭취시 감염
- 유구조충(갈고리촌충), 무구조충(민촌충) 등
- 무구조충과 유구조충의 애벌레를 낭비충이라고 한다.
흡충류
- 디스토마라고도 불리운다
- 익히지 않은 민물고기나 우렁, 게 등의 어패류를 통해 감염된다
- 간흡충, 폐흡충, 장흡충, 주혈흡충 등이 있다.
구충제 원리
우리가 흔히 구할 수 있는 구충제의 경우 크게 알벤다졸과 플루벤다졸, 프라지콴텔이 있다. 알벤다졸과 플루벤다졸은 일반의약품으로 약국에서 구할 수 있지만 프라지콴텔의 경우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 구입이 가능하다. 프라지콴텔의 경우 내과 혹은 가정의학과 등에서 처방이 가능하다.
알벤다졸, 플루벤다졸
알벤다졸과 플루벤다졸은 기생충의 미세 단백질에 결합한다. 이로 인해 기생충은 에너지 흡수를 하지 못하게 되고 운동성이 저하되어 죽게 된다. 성충이나 알, 유충에 대해 효과를 볼 수 있다. 사람의 몸으로는 거의 흡수되지 않아 부작용이 거의 없다.
프라지콴텔
프라지콴텔의 약리 작용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프라지콴텔의 경우 기생충의 세포막의 투과성을 높여 기생충을 수축시키고 마비시켜 그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추측된다.
구충제 복용시기
예로부터 구충제 복용시기는 봄과 가을이었다. 이는 인분을 비료로 사용했던 과거에서 비롯된 것으로, 봄 가을에 인분 비료를 많이 썼기 때문에 생긴 전통이다. 최근에는 인분 비료 대신 화학 비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기생충에 감염될 확률이 낮아졌고, 이로 인해 구충제를 복용할 필요는 사라졌다.
다만 민물고기 회를 통해 감염되는 간흡충의 경우에는 구충제를 챙겨 먹는 것이 좋다. 간흡충의 경우 약국에서 판매하는 구충제는 효과를 볼 수 없기 때문에, 병원에 가서 프라지콴텔 성분의 기생충약을 처방 받아야 한다. 민물고기를 먹고 24시간 이내에 강한 복통이 발생한다면 즉시 병원에 방문 하여야 한다.
구충제 항암효과
과거 펜벤다졸이라는 구충제가 항암효과가 있다고 유행한 적이 있다. 판벤다졸은 정확히는 사람이 아는 동물용 구충제이며 제품명은 파나쿠어이다.
펜벤다졸 항암효과
판벤다졸이 항암효과가 있다는 주장은 조 티펜스라는 미국인 남성으로 부터 시작되었다. 해당 남성은 비소세포성폐암에 걸리게 되었는데, 지인인 수의사의 권고로 펜벤다졸을 복용하게 된다. 이후 전신의 암세포가 모두 사라지는 효과를 보게 되었고,펜벤다졸을 옹호하는 치료법을 전파하는 중이다.
펜벤다졸 논란
비록 펜벤다졸로 효과를 본 사람이 있지만. 아직까지 펜벤다졸의 효과에 대해서는 검증된 바가 없다. 펜벤다졸을 무작정 복용했다가는 오히려 다른 항암치료를 받지 못하는 곤란한 상황에 빠질 수 있다.
또한 펜벤다졸의 효능을 주장하는 조 티펜스의 경우 펜벤다졸 이외에도 다른 항암제 임상에도 참가중이었으며 비타민이나 커큐민 등을 복용중이었기 때문에, 항암 효과가 온전히 펜벤다졸에 의한 것인지는 증명하기 힘들다.
많은 수의 말기암 환자들이 마지막 희망으로 펜벤다졸을 찾고는 있지만, 식약처에서는 펜벤다졸을 절대 먹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다
펜벤다졸 구입
펜벤다졸은 약국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다만 최근 펜벤다졸이 항암제 용도로 불법 유통되면서, 그 구입이 엄격해졌다. 농림부에서는 동물약을 온라인 상으로 판매되지 않도록 감독 중이며, 중고나라와 당근 마켓 등과 같은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도 거래가 불가능 하다록 차단하고 있다. 온라인 해외 직구 또한 마찬가지이다.
약국에서도 펜벤다졸 판매시에는 반드시 용도를 확인 후, 철저히 투약 지도를 하도록 되어 있으며, 펜벤다졸을 온라인을 통해 중고거래 하는 경우 약사법 제 44조에 근거하여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신문기사] 농림부 : 약국, 펜벤다졸 판매시 용도확인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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