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기의 아이들은 물건을 입에 넣어서 탐색하는 성향이 있다. 뭐든 입에 넣다보니 간혹 물건이 목으로 넘어가 질식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외에도 음식을 제대로 씹지 않고 넘기다가 목에 음식물이 걸리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우리는 하임리히 법을 알고 있지만, 막상 이를 시행하려 하면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기도폐쇄 응급키트를 구매해두는 것이 좋다.
기도폐쇄 응급키트
해외에서는 기도폐쇄 응급키트 사용하여, 기도가 막힌 아이를 살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실제 2021년 미국에서 응급키트를 이용해서 아이를 살린 케이스가 있다.
2021년 미국의 한 레스토랑에서 아기의 목에 팬케이크가 걸린 사건이 발생한다. 당시 주변에서 식사를 하던 간호사와 의사 등이 이를 발견하고 하임리히법을 시도하였으나, 이물질 제거에 실패하였고 아이는 위험에 빠지게 되었다.
이때 주변에서 식사를 하던 한 사람이, 차에 있던 기도폐쇄 응급키트를 가지고 와서 아이에게 사용한다. 다행히도 기도폐쇄 응급키트를 통해 아이의 목에서 이물질을 제거하는데 성공하게 된다.
이와같이 하임리히 법은 우리가 응급상황에서 이물질을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이지만, 아이들의 경우 이를 적용하기 어렵고, 전문가가 아닌 경우 허둥대기 쉽다. 실제 기도폐쇄 응급키트를 발명한 사람도 자신의 아들이 하임리히법을 실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질식사 하자, 이러한 일이 더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해당 키트를 고안했다고 하다.
기도폐쇄 응급키트는 하임리히 법을 실시하기 어렵거나 효과가 없는 경우, 대신해서 사용할 수 있는 응급키트이다.사용법은 매우 간단한데, 응급 키트를 대상의 입에 밀착시켜준 다음에 손잡이를 잡고 눌렀다 잡아당기는 것을 반복해주면 된다.
해당 사건에서 사용된 기도폐쇄 응급키트의 제품명은 라이프백(Life Vac)으로, 해외 직구로만 구입이 가능하다. 큐텐 홈페이지에서 구입이 가능하며, 가격은 약 12~13만원 정도이다.
하임리히법
기도폐쇄 응급키트를 보유하고 있다면 좋겠지만, 간혹 기트를 휴대하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문제가 생길수도 있다. 이때는 직접 하임리히 법을 실시해야 한다. 하임리히법은 영아와 소아 및 성인에서 방법이 조금은 다르다.
영아 하임리히법
영아 환자 : 1세 이하, 2세 라도 체중이 10kg 이하인 경우
- 주변 사람들에게 119 신고를 요청한다.
- 아이의 얼굴이 위로 향하게 한 이후 팔위에 올려준다.
- 받치고 있는 손으로 아이의 머리와 목 부위를 잡아준다.
- 반대편 손으로 아이를 뒤집어 얼굴이 아래쪽을 향하게 한다. 받친 손으로는 턱 부근을 잡아 아이를 잡아준다.
- 아이의 머리를 낮게 위치시키고 아이를 안은 팔은 허벅지에 고정시킨다.
- 손바닥으로 아이의 날개뼈 사이를 5회 두드린다.
- 아이의 등을 받치고 돌려준다. 머리는 가슴보다 아래에 위치하도록 한다. 팔은 무릎에 올려두어 아이가 떨어지지 않도록 한다.
- 아이의 유두 사이 중간에 검지와 중지를 얹고 확실하게 5회 압박해준다. 도중에 손가락을 가슴에서 뗴서는 안된다.
- 구강내의 이물질을 확인해보고 있으면 제거해준다. 손에 닿지 않는다면 심각하지 않는 경우 일부러 제거할 필요는 없다.
- 아이가 의식을 잃거나, 이물질이 배출되거나, 숨을 다시 쉬거나, 기침이 나올때까지 계속 반복한다. 119 도착전까지 계속해주면 된다.
소아 및 성인 하임리히법
- 환자의 상태를 체크한다. 숨쉬기 힘들어 하거나 목음 감싸고 괴로워하는 경우 기도폐색이다. 주변에 119 신고를 요청한다.
- 환자의 등 뒤로 간다. 주먹을 쥔 손의 엄지손가락을 배 윗부분에 두고 다른 한손은 주먹쥔손을 감싸쥔다.
- 환자의 배꼽에서 명치사이 부위를 두 손으로 쓸어올리듯 강하게 밀어 올려준다.
- 이물이 제거될 때 까지 반복한다.
- 임신한 여성이나 비만한 사람의 경우 가슴부위를 밀어낸다.
- 장기손상이 유발되 수 있으므로 후에는 꼭 병원에 가서 확인이 필요하다.
(알아두면 좋은)혼자 하임리히법 하기
주변 공간에 혼자만 있는 경우, 스스로 자력구제가 필요하다. 하임리히법을 혼자 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 먼저 기침을 강하게 해본다. 기침으로도 이물질이 나오지 않으면 의식을 잃기 전에 하임리히법을 시도한다.
- 많이 쓰는 손을 주먹 쥔 상태로 배꼽위, 갈비뼈 밑 공간(명치)에 올려둔다
- 반대 손으로 주먹을 감아준다. 이래야 강한 힘을 줄 수 있다.
- 주먹을 안쪽으로 밀어 넣은 상태에서 올려준다. 여러번 반복해주자
- 이래도 이물질이 나오지 않는다면 주변 의자나 식탁, 싱크대 쪽 위에 몸을 얹어준다. 체중을 실어서 압박을 실시한다.
- 이물질이 나오지 않으면 이 과정을 반복한다. 패닉에 빠지면 더욱 위험해지니 침착해야 한다. 이물질이 나오지 않는다면 119에 신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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