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은 국내에서 갑상선암과 폐암, 위암에 이어 네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이며, 사망율은 3위에 달하는 암이다. 즉 흔하면서도, 사망률 또한 높은 암이 바로 대장암인 것이다. 이 포스팅을 통해 대장암의 초기 증상 및 일반적인 증상, 그리고 대장암의 진단법에 대해서 정리해보려 한다.
대장암 초기 증상
대장암은 명확한 초기 증상이 없는 편에 속한다. 증상이 나타난 이후 병원에 내원한다면, 이미 상당부분 암이 진행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대장암의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다.
- 변을 보기 힘들어 지거나 변을 보는 횟수가 바뀌는 등 배변 패턴의 변화
- 설사나 변비 또는 배변후에도 잔변감 느껴짐
- 혈변(선홍색 또는 검붉은색)이나 점액성 변
- 가늘어진 변
- 복부 불편감
- 체중이나 근력의 감소
- 피로감
- 식욕 부진과 소화 불량, 오심 및 구토
- 복부에서 덩어리 같은 것이 만져짐
이러한 증상들도 종양의 위치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나타난다.
우측 대장암 | 좌측 대장암 | 직장암 | |||
설사
소화 불량 복부 팽만 복통 빈혈증상 체중감소 근력 감소 덩어리가 느껴짐 |
배변 패턴 변화
변비 혈변이나 점액변 장폐색 |
변비 또는 설사
혈변 잔변감 배변 시 통증 |
대장암 검사 개요
대장암을 진단하는 방법에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다. 그중에서 대장의 모습을 직접 관찰하고, 조직검사 및 용종 절제까지 가능한 대장 내시경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꼽히고 있다.
대장암의 경우 대부분 대장 용종이 악화되어 대장암으로 진행된다고 한다. 대장 용종은 50대 이상에서 30~40% 확률로 발견될 정도로 매우 흔하다. 대장 용종은 선종, 과형성 용종 등으로 세분화가 가능하며, 특히 선종의 경우 높은 확률로 대장암으로 발전하기 때문에 반드시 대장내시경으로 제거해주어야 한다.
과거에는 50세 이상에게 대장내시경 검사가 권장되었으나 최근에는 45세 이상부터 검사를 권장하고 있다. 혹시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40세부터 대장내시경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다. 통상적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는 75세까지는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대장암 진단 검사 종류
대장내시경
내시경을 항문을 통해 삽입하여 대장을 관찰하는 방식이다. 내시경 검사와 동시에 조직검사가 가능하며, 용종 발견 시 즉시 제거가 가능하다. 다만 검사 전에 장정결이 필수이며, 수면내시경이 아니라면 환자가 불편감을 느낄 가능성이 높다. 제일 추천되는 방법이다.
분변잠혈검사
대장에 혈액이 섞여나오는지 체크하는 검사이다. 대변에 함유된 소량의 혈액 반응을 체크하는 검사이며, 위장관 출혈이나 대장암 진단에 사용된다. 소량의 대변만 채취하면 되기 때문에 비교적 검사가 쉬우나, 그만큼 정확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신뢰도는 낮은 검사이다
CEA 검사
CEA란 태아 시기에 생성되는 일종의 당단백질이다. 정상이라면 태어날 때 이 물질은 생산이 중단된다는 특징이 있다. 성인에게서 높은 CEA 수치가 나온다면 대장암이나 기타 암을 의심해 볼 수 있다. CEA 수치는 암 이외에도 간경변과 같은 간질환 췌장염 흡연자 등에게서도 높게 나오기 때문에 암의 병기를 판단하거나 치료 효과를 평가할 때 보조적으로 사용된다.
직장 수지 검사
의사가 직장 내부로 손가락을 집어넣어 비정상적인 덩어리가 있는지 파악하는 검사.
대장이중조영검사
항문으로 튜브를 삽입한 이후 조영제를 투여하여 관찰하는 방법이다. 조영제는 대장 점막에 고루 퍼지게 되는데, 이때 대장 안으로 공기를 집어넣은 이후 엑스선 투시 장치로 사진을 촬영한다. 검사 전날에 가벼운 식사 이후 장정결을 실시하여 분변을 제거한다. 분변이 제대로 제거하지 않은 경우에는 용종과 구분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으며, 의심되는 부분이 있다면 다시 대장내시경을 받아야 한다.
CT 촬영(전산화단층촬영)
전산화단층촬영 즉 CT 촬영으로 진단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대장암의 판별은 물론, 암의 진행까지 판단하는데 사용된다. 암의 전이여부 검사에도 많이 사용되는 방법이다. 장정결과 같은 전처치는 필요 없으며 검사 당일 8시간 정도 금식을 실시한다.
전산화단층촬영 가상내시경검사
비교적 최근의 검사법이다. 대장에 공기나 이산화탄소를 주입하여 부피를 키운 이후, 전산화단층촬영기를 이용해, 연속적인 단편(1~3mm간격) 형태로 촬영을 실시한다. 이렇게 촬영된 영상을 컴퓨터를 이용하여 영상으로 재구성한 후, 대장내시경을 한 것처럼 관찰하는 방법이다. 환자의 불편감도 적고, 대장내시경과 비교하였을 때 용종 발견율도 비슷하다는 장점이 있다.
단점으로는 5 mm이하의 용종이나 납작한 용종은 발견이 어렵고, 장내에 있는 분변과 용종의 감별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또한 방사선에 노출되는 점 또한 단점으로 꼽힌다. 용종이 발견되는 경우에는 어차피 이를 제거하기 위해 대장내시경을 실시해야 한다.
이러한 점들을 되짚어 보면 확실히 대장내시경이 가장 효율적인 검사임을 알 수 있다.
자기공명영상(MRI)
정밀도가 높고, 전이 여부를 파악하기 쉬운 매우 뛰어난 검사이다. 하지만 비용이 비싸고, 검사시간도 길기 때문에 진행하기 쉬운 검사는 아니다. 주로 전이암 개수를 정확히 파악하고자 할 때 보조적으로 사용된다.
복부/직장 초음파
초음파는 파악할 수 있는 정보가 매우 제한적이기 때문에 대장암 진단을 내리기는 어려운 방법이다. 대장암 자체를 진단하기보다는 보조적 수단으로 많이 사용된다. 다만 직장 초음파의 경우 직장암을 발견하기 쉬우며, 암의 침범 범위를 찾아내기 쉽기 때문에 직장암 수술 전에 시행되는 검사이다.
PET/CT 검사
암세포가 정상 세포보다 대사활동이 빠른 점에서 착안한 검사이다. 포도당에 양전자를 방출체를 부착시켜 주사한 이후, 방출되는 감마선을 탐지하여 암세포를 발견하는 방법이다.PET-CT 검사는 양전자방출 단층촬영(PET)과 전산화 단층촬영(CT)을 복합한 검사로, 두 검사 결과를 조합함으로써 그 정밀도 높였다.
단독으로 시행하는 경우는 없으며 전이 사실을 확인하거나 전이암의 개수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데 사용된다. 또한 수술 후에 재발이 의심되는 경우에도 사용이 된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