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타스테리드는 남성 호르몬인 안드로겐을 억제하는 약품이다. 특히 양성전립선비대증에 사용이 되며, 최근에는 탈모치료제 용도로도 처방되곤 한다. 최근에는 탈모 치료제로 FDA 승인을 받은 미녹시딜과 피나스테리드에 비해 그 효과가 뒤지지 않는 것으로 밝혀지며 수많은 탈모인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두타스테리드(Dutasteride)
원래는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
한국에서 탈모 치료제로 승인
대한민국과 일본만 탈모치료제로 사용
FDA승인은 못 받아
두타스테리드는 1993년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로 발명된 약품이다. GSK '한국' 법인 2006년부터 두타스테리드를 탈모약으로 임상을 진행하였고, 2009년 한국 식약청에서 세계 최초로 탈모 치료제로 허가를 받았다.
대부분의 다국적 제약사 약품들은 해외에서 허가를 받고, 이를 바탕으로 한국에서 허가를 신청한다고 한다. 두타스테리드는 역으로 한국에서부터 허가를 득하려고 했기 때문에, 허가를 받는 과정이 순탄치 않았다고 한다.
현재까지 두타스테리드가 탈모 치료제로 승인받은 국가는 대한민국과 일본 뿐이며, 아직 미국 FDA에서는 탈모 치료제로 승인받지 못한 상황이다. 한국에서의 큰 성공에도 불구하고, 본사에서는 탈모 치료제로서의 활용에는 적극적이지 않다고 한다.
그나마 한국과 비슷한 일본에서 허가를 받았으며, 일본에서는 피나스테리드(프로페시아)를 제치고 시장 1등을 차지하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피나스테리드나 미녹시딜과 같이 FDA 승인을 받지는 못했기 때문에, 처음에는 많은 사람들이 우려를 나타냈다. 하지만 여러 후기나 논문을 통해 안정성 데이터가 쌓이고, 절박한 탈모인들의 간증이 차곡차곡 쌓여가면서 최근에는 널리 사용되는 탈모 치료제가 되었다.
두타스테리드 원리
두타스테리드는 디히드로테스토스테론(Dihydrotestosterone,DHT)을 감소시키는 약품이다. DHT는 탈모의 원인인 되는 호르몬으로, 전립선을 커지게 하고 모낭을 축소시켜 전립선 비대증과 남성형 탈모를 발생시킨다.
DHT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5-알파 환원효소(5-alpha reductase, 5AR)에 영향을 받아 생성이 된다. 두타스테리드는 이러한 5-알파 환원효소를 억제시켜 DHT의 생성을 막는 역할을 한다.
두타스테리드 효능 효과
전립선 비대증 완화 남성형 탈모
조기 복용이 중요
프로페시아에서 넘어가는 경우 많아
두타스테리드는 전립선 비대증 환자의 증상을 개선하고 관련된 수술의 필요성을 감소시킨다. 또한 성인 남성(18~50세)의 남성형 탈모를 완화시키는 작용을 한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GSK의 아보다트가 있다.
두타스테리드는 머리가 나게 하는 발모약이 아니라, 탈모가 일어나지 않게 하는 약이다. 모낭이 축소된 상태에서는 사용해도 의미가 없으며, 모든 탈모약이 그렇듯 조기에 복용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피나스테리드(프로페시아)와 마찬가지로 장기간 복용(6개월 이상)해주어야 하며 1년 정도는 복용한다고 생각해야 한다. 대부분의 탈모인들이 피나스테리드 1mg을 복용하다가 두타스테리드 0.5mg으로 넘어가는 과정을 거친다
두타스테리드 복용
두타스테리드는 전립선 비대증과 남성형 탈모에 상관없이 1일 1회 0.5mg을 섭취한다. 약물 성분이 구강에 노출이 되는 경우 구강 점막이 자극될 수 있으므로, 되도록이면 삼켜서 복용하는 것이 좋다.
두타스테리드 금기
여성은 접촉 피해야... 남자 태아 기형 가능성
18세 미만 소아
취급이나 접촉 모두 피해야
두타스테리드는 임신 중이거나 임신 가능성이 있는 여성의 경우 취급해서는 안된다. 여성이 두타스테리드에 노출될 경우 남자 태아에게서 기형이 발생될 수 있다. 또한 피부로도 흡수가 되기 때문에 여성들은 절대 약물을 취급하거나 접촉해서는 안된다. 18세 미만의 소아 또한 약물의 접촉을 피해야 하며, 접촉한 경우에는 흐르는 물에 비누와 함께 세척을 실시한다.
두타스테리드 주의 사항
- 임신을 계획 중인 남자의 경우 생식능력에 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두타스테리드의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
- 두타스테리드 복용 중에는 사정량이 감소할 수 있다. 하지만 정상적인 성생활에 큰 지장을 주지는 않는다. 다만 부작용으로 발기부전과 성욕감퇴가 보고 되었다.
- 두타스테리드는 간을 통해 광범위하게 분해가 되며, 반감기가 3~5주이기 때문에 간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복용에 주의해야 한다.
- 두타스테리드는 고등급 전립선 암 발생률을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두타스테리드 복용자는 정기적으로 전립선 암 검사나 평가를 받아야 한다.
- 두타스테리드 복용자는 수혈을 통해 임부에게도 전해질 수 있으므로, 마지막 복용 후 최소 6개월까지 헌혈을 피해야 한다.
- 두타스테리드는 피부를 통해 흡수되기 때문에, 접촉한 경우 흐르는 물에 비누로 세척해준다.
두타스테리드 부작용
일반적 부작용(1~10% 보고)
- 생식기계 : 성욕감퇴, 발기부전, 사정량 감소
- 내분비계 : 유방 압통, 유방확대, 여성형 유방, 테스토스테론 증가, 갑상선 자극 호르몬 증가
- 혈액학 및 종양: 고등급 전립선 암 증가
드문 부작용(1% 미만 보고)
- 현기증, 국소 부종, 남성 유방암, 가려움증, 피부 발진, 고환 통증, 고환 부기, 두드러기 등
두타스테리드가 전립선 치료제임에도 불구하고, 일반적 부작용으로 고등급 전립선 암이 있어 의아한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이것은 두타스테리드가 전립선을 축소시키면서, 전립선 암에서 증가하는 PSA도 상대적으로 낮추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에는 전립선 암에 걸려도 PSA 수치가 정상에 가까워 보인다. 때문에 미국 비뇨기과 학회에서는 1년 이상 두타스테리드를 복용한 경우, PSA 수치를 두배로 간주하여 측정한다.
두타스테리드와 피나스테리드 차이점
DHT 1형 차단 여부
반감기(두타스테리드> 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와 피나스테리드의 차이점은 DHT 1형 차단 여부이다. 피나스테리드는 DHT 2형만 차단하지만, 두타스테리드는 DHT 1형과 DHT 2형 모두 차단한다. DHT 2형 차단에서도 두타스테리드가 피나스테리드 대비 앞서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외에도 반감기에서도 차이를 보여준다. 피나스테리드는 반감기가 하루 정도로, 2~3일 정도만 약을 복용하지 않아도 몸에서 피나스테리드가 모두 빠져나간다. 반면에 두타스테리드는 반감기가 매우 길어, 몸에서 해당 성분이 모두 빠져나가는데 몇 개월이 소요된다. 때문에 부작용으로 약을 끊더라도, 부작용이 오래 남아있는 경우가 있다.(역으로, 약효가 오래간다는 장점이 되기도 한다) 이러한 이유로 두타스테리드를 매일 먹기보다는 3일 정도 텀을 두고 먹기도 한다.
두타스테리드 가격
315원/정~709원/정
피나스테리드 가격의 절반 수준
두타스테리드의 경우, 약 100종의 복제약이 존재하며 가격은 315원(케이두타다트정) 부터 709원(아보다트 등)까지 다양하다. 두타스테리드는 피나스테리드(프로페시아) 약가 대비 절반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복제약보다 오리지널을 복용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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