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은 우리가 일상생활을 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무릎 연골은 우리의 체중을 지지해주고, 정상적인 움직임을 도와주는 매우 중요한 부위이이다. 이러한 중요성에 비해, 무릎 연골은 한번 손상되면 재생되지 않기 때문에 관리가 쉽지 않다. 오늘은 무릎 연골손상에 사용되는 관절강내 콜라겐 주사인 카티졸에 대해 포스팅해보려 한다.
카티졸
카티졸은 자가연골세포치료제 '콘드론'으로 유명한 세원셀론텍에서 개발한 제품이다. 관절 연골은 얇은 콜라겐 막이 형성되어 있는데, 이러한 콜라겐 막이 손상되면서 퇴행성 관절염이 점차 진행되게 된다. 카티졸은 이러한 연골막에 콜라겐을 도포 해줌으로서 연골의 추가 손상을 막고, 손상된 연골을 보충해주는 역할을 한다.
카티졸은 국내 5개 병원에서 실시한 임상을 통해 효과가 검증된 제품이며, 보건신기술 신 의료기술 인증 제품이다. 제조사에 의하면 식약처 원료의약품집(FDA DMF)에 등재된 유일한 제품이라고 한다.
성분
인체에 사용되는 콜라겐은 흔히 돼지 껍질이나 소의 껍질에서 추출이 된다. 이렇게 추출된 콜라겐을 그대로 인체에 사용할 경우 면역거부 반응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전처리가 필요하다. 안전을 위한 전처리 과정을 거친 콜라겐을 아텔로콜라겐이라고 부른다.
카티졸에 사용되는 아텔로콜라겐은 돼지콜라겐 성분이며, 콜라겐에서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텔로펩타이드를 제거하는 과정을 거친다. 또한 균을 사멸시키기 위해 필터를 이용한 여과를 거쳐 균을 제거하는 공정을 거친다.
카티졸의 제조사인 세원셀론텍의 자체 생산 콜라겐은 FDA 원료의약품집에 등재되어 있으며, 한국·미국·유럽·중국 등에 무균 콜라겐 제조 특허를 등록한 상태라고 한다.
제형
카티졸은 총 4가지 제형이 존재한다.
카티졸은 6개월 이내에 최대 5회까지 투여가 가능하다. 1주에 1회씩 투여가 가능하며 총 콜라겐 투여용량 180mg 이내로 투여가 가능하다.
적응증
방사선학적으로 중등도 이하(Kellgren-Lawre grade Ⅰ,Ⅱ,Ⅲ)의 슬관절의 골관절염 환자에게 사용이 가능하다.K&L grade란 1957년에 개발된 방법으로 퇴행성 관절염을 분류하는 기준이다. 판별은 골극(변형되어 튀어나오는 뼈)과 관절 간격을 기준으로 한다.
Grade 0 : 정상
Grade 1 : JSN(joint space narrowing)이나 작은 골극 의심
Grade 2 : 명확한 골극과 JSN
Grade 3 : 여러개의 골극과 확연한 JSN, 연골하골 경화, 뼈의 변형이 관찰됨
Grade 4 : 큰 골극, 매우 명확한 JSN, 심한 연골하골 경화, 뼈의 심한 변형
효능 효과
카티졸 투여 이후 효과 및 관련된 논문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① 6개월 후 진통소염제 복용량 83% 감소
2012년 The Scientific world journal에 게재된 Polymerized-Type I Collagen Downregulates Inflammation and Improves Clinical Outcomes in Patients with Symptomatic Knee Osteoarthritis Following Arthroscopic Lavage: A Randomized, Double-Blind, and Placebo-Controlled Clinical Trial(관절경 세척 후 증상이 있는 무릎 골관절염 환자의 염증을 하향 조절하고 임상 결과를 개선하는 Type I 콜라겐: 무작위, 이중 맹검, 위약 대조 임상 시험) 논문에 의하면,
콜라겐 투여 6개월 이후에는 진통소염제 복용량이 83% 감소 되었다고 한다.
② 콜라겐 투여 이후 소변의 CTXⅡ 수치 감소 확인
CTXⅡ 수치는 골관절염이 진행될 수록 농도가 증가된다는 특징이 있다. Euroean journal of clinical investigatin에 게재된 논문에 의하면 무릎에 콜라겐 투여 이후, 이러한 CTXⅡ 수치의 감소효과를 관찰 할 수 있다고 한다.
③ 관절 연골 재생 효과
위에서 언급한 진통제 복용 감소 및 골관절염 관련 수치 감소 이외에도 연골재생 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다. Journal of RegenPlasty 에 게재된 논문에 의하면 콜라겐 투여 이후 연골 재생 효과 또한 관찰이 가능하다고 한다.
투여 후 통증
카티졸 투여 이후 통증은 개인차가 있다. 주사 1~2일 이내에 통증이 나타나게 되는데,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통증은 대부분 2~3일 이내에 사라지지만, 그 이상 통증이 지속된다면, 병원에 내원하여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카티졸 실비 보험
카티졸 비용은 회당 약 5만 7880원 꼴이며, 카티졸은 다른 경쟁품들과는 다르게 그 용량이 다양하다는 장점이 있다. 카티졸은 선별급여 제품으로 본인부담 80%(건강보험공단20%)으로 처방 받을 수 있다. 선별급여란 경제성이나 치료효과의 검증이 필요한 경우, 경제성이 낮아도 잠재적 이득이 있는 경우, 사회적 요구가 있가나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보건복지부장관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제도이다.
카티졸은 실비 보험 청구도 가능하다. 실비보험을 청구하기 위해서는 보험사마다 요구하는 서류가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미리 확인하고 병원에 요청하는 것이 좋다. 잊지말아야 할 것은 카티졸 시술이 필요했다는 사실(K&L grade 등)이 진단서 등에 포함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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