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녹시딜은 피나스테리드(프로페시아)와 함께 FDA에서 승인받은 탈모 치료제 두 가지 중 하나이다. 피나스테리드는 병원에서 처방받는 것이 필요하지만, 미녹시딜은 일반의약품으로 처방 없이도 구입이 가능하다. 오늘은 탈모치료제 미녹시딜에 대해 정리해보려 한다.
미녹시딜
일명 바르는 발모제로 불리운다. FDA에서는 탈모치료제로 딱 두 가지를 승인하였는데, 그중 하나가 미녹시딜이다.
미녹시딜은 1950년 미국에서 궤양 치료제로 발매가 되었다. 하지만 궤양 치료 보다는 혈관 확장 기능이 뛰어났고, 개량을 거쳐 로니텐이라는 고혈압 약물로 재발매되었다. 이때 이 약을 복용한 고혈압 환자들에게 뜻밖의 부작용이 나타났는데, 바로 다모증이었다.
이에 주목한 제약회사에서는 이 약을 탈모 치료제로 연구를 진행하였고, 1988년 로게인 (Rogaine)이라는 이름으로 FDA 승인을 받게 된다.
5 mg 용량의 미녹시딜 정(정제)은 고혈압 치료제로 사용되며 , 2~5%의 외용제(피부 등에 바르는)는 모발 생성을 촉진시키는 작용이 있어 탈모 치료제로 사용된다. 외용제의 경우 두피 부위에만 사용해야 하며, 사용을 중단할 경우 탈모가 재발될 수 있다.
미녹시딜 원리
미녹시딜은 세동맥을 확장시켜 혈압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부작용(수분 저류, 빠른 맥박)등으로 고혈압 치료제로 잘 사용되지는 않는다.
대신 미녹시딜은 모낭을 자극하고 혈류를 증가시켜 발모를 증진시키는 역할을 한다. 두피에 바르는 외용제 형태로 탈모 치료에 사용된다. 효과는 서서히 나타나며, 모발이 성장하는데 까지 2개월 정도 걸린다. 한번 발모가 시작된다고 해서 약을 끊어서는 안 되며, 약을 중단하면 3~4개월 후에는 치료 효과가 사라진다.
유전이나 남성호르몬에 의한 남성형 탈모(안드로겐 탈모증)에 효과기 있으며 나이가 젊고, 탈모 기간이 짧으며 부위가 작을수록 효과가 더 좋다. 즉 탈모를 인지한 즉시 사용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젊다는 이유로 미녹시딜 사용을 미루다가는 골든타임을 놓칠 수도 있다.
약물이나 염색 등 모발관리로 인한 탈모, 장기 탈모(10년 이상), 선천적인 탈모에는 효과가 없다.
미녹시딜 효과
미녹시딜은 제형과 함량에 따라 효과가 달라진다
5mg 미녹시딜 정은 장기 손상 등의 원인으로 인한 고혈압, 이뇨제와 두 종류의 혈압약의 최대 용량을 투여해도 반응하지 않는 불응성 고혈압에서 사용이 된다. 말초 혈관을 확장시키기 때문에 수분 저류, 울혈성 심부전, 빈맥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이러한 부작용들을 막기 위해 이뇨제를 함께 투여하며, 빈맥 예방을 위해 다른 치료제( β-차단제 or 교감신경 억제제)를 함께 투여한다. 미녹시딜® 5 mg 등의 제품이 있으며,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이다.
외용제로는 갤제 2%, 5%가 있으며 액제형으로 2%,3%,5%가 있다. 남성형 탈모증과 여성형 탈모증에서 사용이 된다. 여성의 경우에는 5%는 제외가 된다. 이는 다모증의 위험 때문이며, 다모증을 염려하지 않는 여성의 경우 5%를 사용해도 문제가 없다. 미녹시딜은 남성보다 여성의 경우 효과가 좋고, 여성은 하루에 한 번만 사용한다.
로게인®, 마이녹실® 등의 제품이 있으며 일반의약품으로 처방 없이 약국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미녹시딜 사용방법
①정제
정제의 경우 처음에는 1일 1회 5mg 투여를 하며 점차 증량해 나간다. 1일 최대 용량은 100mg이며 분할 투여한다.
②외용제
모발과 두피를 완전 건조시킨 후, 하루 두 번 아침 저녁으로 환부에 바른다. 최소 4개월 이상 사용해야 하며 사용을 중단하면 탈모가 다시 발생할 수 있다.
미녹시딜 부작용
미녹시딜 정제(고혈압)의 부작용으로는 ,
- 흔한 부작용(10% 이상)에는 심혈관계 이상 및 피부 이상(다모증)이 있다.
- 일반적으로는(1~10%) 부종, 흉막삼출, 심장 눌림 등 심혈관계 부작용이 있다.
- 드물게(1% 미만) 수포성 발진이나 스티븐 존슨 증후군, 백혈구 감소증, 혈소판 감소증 유방 압통, 위장장애 신장 기능 감소 등이 있다.
미녹시딜 외용제(탈모치료제)의 부작용으로는,
- 흔한 부작용(10% 이상)으로는 신경계 증상인 두통이 발생한다. 실제 미녹시딜 사용자들이 흔히 겪는 부작용이다.
- 일반적으로는(1~10%) 면역계 과민반응(부종, 발적, 두드러기 등)과 심혈관계 문제(흉통, 체중 증가, 말초 부종), 피부 문제(다모증, 가려움, 발진, 피부염)가 있다.
- 드물게(1% 미만) 생기는 부작용으로는 혈관부종, 현기증, 눈의 자극감, 심박수 증가, 빈맥, 저혈압, 호흡곤란, 구역, 구통, 여드름, 피부 벗겨짐, 일시적 탈모, 모발색 변화 등이 있다.
미녹시딜 쉐딩
미녹시딜에는 쉐딩이라는 일종의 부작용이 존재한다. 미녹시딜의 원리는 도포한 부위의 혈액순환을 도와 영양공급이 잘 되게 해 머리가 자라게 한하는 것이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영양소는 포함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공급되는 영양이 부족한 경우에는 효과가 떨어지고 오히려 머리가 빠지는 쉐딩(셰딩) 현상이 나타난다.
쉐딩 현상으로 인해 미녹시딜 사용을 그만두는 경우도 많지만, 최근에는 쉐딩 현상이 탈모 치료의 긍정적인 과정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와있는 상태이다.
쉐딩 현상은 건강한 모발이 아닌 휴지기의 모발이 빠져나가는 현상이며, 동시에 새로운 머리카락의 성장이 시작된다고 한다. 하지만 새로운 머리카락이 자라나는 데에는 약 3~6개월이라는 긴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 이를 참고 견디며 꾸준히 사용해 주는 것이 좋다.
미녹시딜 제품
국내에 유통되는 미녹시딜 제품에는 원조 미녹시딜인 로게인을 비롯해 마이녹실, 나녹시딜, 동성미녹시딜, 목시딜 등 다양한 제품이 존재한다.
원조 미녹시딜인 로게인의 경우, 수입산인 덕에 높은 가격을 자랑한다. 하지만 끈적임이나 가려움 등이 덜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한다.
국내 제네릭 제품들은 동일한 성분을 함유하고 있으며, 약간의 성분이 추가된(멘톨 성분 등) 정도의 차이가 나타난다. 국내 제품을 사용한다면 그냥 가격이 저렴한 제품을 선택하여 사용하는 것이 좋다.
커클랜드 미녹시딜은 저렴한 가격으로 유명하다. 커클랜드 미녹시딜은 미국 코스트코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해외직구를 통해 구입이 가능하다. 지금도 웬만한 미녹시딜에 비하면 저렴한 가격을 자랑하지만, 최근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환율을 보았을 때 잘 계산해보고 구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커클랜드 미녹시딜의 경우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는 프로필렌글리콜(PPG)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구입을 원한다면 한번 사용해본 이후 대량으로 구매하는 것이 좋다.
액상이나 갤 형태가 아닌 폼 형태의 미녹시딜도 존재한다
미녹시딜 폼은 로게인 폼과 커클랜드 폼 두 가지가 있다. 폼 형태의 경우 거품 형태이기 때문에 다른 제형보다 흘러내림이 덜하다는 장점이 있다. 커클랜드 폼이 로게인 폼보다 훨씬 저렴하나, 해외 직구로만 구입이 가능하다.
미녹시딜 장단점
미녹시딜 장점
미녹시딜의 장점은 일반 의약품이기 때문에 구입이 간편하며, 탈모 부위에만 도포해 주면 되는 편리함이다. 단순히 탈모를 막는 것을 넘어, 발모를 촉진시키는 약이기 때문에 상당히 좋은 약품이라 할 수 있다.
미녹시딜 단점
미녹시딜의 단점은 그 약효이다. 아무래도 먹는 약인 프로페시아에 비해 그 효과가 덜한 편이다.(실제 미녹시딜 효과를 못 본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여기서 우리가 알아둬야 할 점은, 미녹시딜은 보조적 치료제라는 것이다. 탈모에 좀 더 좋은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프로페시아와 미녹시딜을 병용해서 사용해 주어야 한다.
이외에도 피부질환이나, 원치 않는 곳에서 털이 나는 부작용도 존재한다.
제일 위험한 점으로는 미녹시딜 오남용과 애완동물 섭취 시이다. 가끔 미녹시딜을 자살용으로 섭취하거나, 음료로 착각하여 마시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에는 혈압이 급격하게 강하하며 쇼크가 올 수 있기 때문에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 다음으로는 애완동물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는 점이다. 고양이의 경우 미녹시딜 분해 능력이 없기 때문에, 살짝 섭취하기만 해도 사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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