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과 관련된 영양제 하면 밀크씨슬을 흔히들 떠오르게 될 것이다. 하지만 밀크씨슬이 정확히 어떻게 작용하며 어떤 특징을 갖는지에 대해서 아는 사람은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오늘은 밀크씨슬의 성분과 특징 효능에 대하여 정리해보려고 한다
밀크씨슬 성분
밀크씨슬은 흰무늬엉겅퀴라는 뜻
식물에 함유된 실리마린(Silymarin)이 중요 성분
밀크씨슬(Milk thistle) 하면 흔히 간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일 것으로 생각하지만, 밀크씨슬 자체는 흰무늬엉겅퀴를 나타내는 말이다. 사족을 달자면 밀크씨슬은 국화과 두해살이 식물로 원산지는 남유럽, 북아프리카 일대이다. 밀크씨슬에서 중요한 것은 식물에서 추출하는 실리마린(Silymarin)이라는 성분인데, 왠일인지 이 실리마린 이라는 성분명 보다는 밀크씨슬이라는 단어가 흔히 사용되어 지고 있다. 실리마린이라는 성분은 간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흔히들 알려져 있다.
밀크씨슬 그리고 실리마린
실리마린은 밀크씨슬 내에 약 2~3%차지
간 건강에 도움을 주는 실리마린 성분은 밀크씨슬 내에 약 2~3%가 존재하며, 약 3가지 형태(이성질체)로 존재한다. 이성질체는 분자식은 같지만 원자의 배열이나 입체적 구조가 다른 것을 뜻한다(즉 부품은 같지만 모양은 다른것). 실리마린은 Silybin, Silychristin, Silydianin이 존재하며, 그 중에서도 Silybin이 가장 일반적이며 약효도 강하다고 한다.
밀크씨슬 효능
동물에게 간보호 작용, 암 감소 효과
사람에게는 유의미한 데이터 없어
2021년11월 실리마린 성분 의약품 보험급여 삭제
밀크씨슬의 효능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동물 실험과 세포 실험 연구결과에서는 그 효능이 입증되었지만,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에서는 만족할만한 성과를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동물 모델
- 간질환: 동물모델에서는 밀크씨슬 추출물이 간 손상을 막는다는 결과가 있다. 이는 실리마린이 과산화지질과 자유라디칼을 줄이고 글루타치온과 SOD를 증가시키기 때문으로 추정한다. 이러한 기전은 세포막을 안정화시켜, 독소가 세포 내부로 침투하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 암 관련 효과 : 밀크씨슬 추출물은 피부암이 있는 쥐의 종양을 감소시켰으며, 세포실험에서도 인간의 종양세포들(흑색종, 전립선암, 결장암, 백혈병, 간암세포 등)의 세포자살을 유도시키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여기서 주의해야할 것은 인간이 실리마린을 섭취하였을 때, 실리마린이 무사히 종양세포에 도달하여 그 효과를 보일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는 점이다.
인간 모델
위에서처럼 밀크씨슬은 동물에게 좋은 효과를 보여주었기 때문에, 이러한 효과가 인간에게도 해당되는지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었다. 실리마린을 알코올성 간질환 혹은 B형,C형 간염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6개월간 사용케 한 데이터에 의하면, 밀크씨슬을 사용하였다고 해서 사망률이 감소하거나, 간질환 합병증의 유의미한 감소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한다. 즉 밀크씨슬의 효과는 동물에게 국한되어 있다는 것이다. 실제 예전에는 실리마린 의약품들이 간질환에 처방되어 사용이 되었으나, 2021년 11월에 그 효능이 확실치 않다는 이유로 심평원에서 보험급여 삭제 처리가 된 역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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