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다 보면 일이 뭔가 잘 풀리지 않을 때 '변비 걸린 거 같다'는 표현을 왕왕 사용한다. 변비란 대변을 보기 힘들거나 배변 횟수가 적을 때를 말한다. 통상 대변을 일주일에 2회 이하로 보는 경우를 변비라고 말할 수 있다. 이 포스팅을 통해 변비의 원인 검사 진단 치료에 대해서 알아보려 한다.
변비 원인
변비의 원인은 다양하다. 내분비 대사·전신 질환에 의한 변비가 있고 장관 협착·폐색·대장암 등에 의한 기질성 변비, 신경안정제·우울증약·항콜린제 등 약제성 변비 그리고 생활 습관의 문제·환경변화·무리한 다이어트·정신적 스트레스 등에 의한 기능성 변비가 있다.
이 중에서 기능성변비는 전체적으로 장운동이 떨어지는 서행성 변비, 장이 변을 밀어내지 못하는 과민성 변비, 장은 정상이지만 직장 항문에 걸려 배변을 못하는 출구 폐쇄성 변비로 구분이 된다.
- 서행성 변비 : 복근의 힘이 약해진 노인 혹은 다이어트 중인 사람에게 발생
- 과민성 변비 : 스트레스 등으로 장이 굳어져 발생. 배에 가스가 차고 변이 나오지 않으며 통증 발생
- 출구폐쇄형 변비: 배변 반사 저하 또는 골반저 근육과 항문 괄약근의 협력 운동 저하로 발생. 변의를 습관적으로 억제하거나 배변 습관이 좋지 않아 생기는 경우가 많음
변비 검사 진단
대부분의 사람들이 변비를 하찮은 질환(?)으로 여긴다. 하지만 역사적으로도 변비는 꽤나 중한 질환이었다. 비폭력 무저항 운동으로 유명한 간디도 변비로 고통받았다고 한다. 오죽하면 기상 시 인사가 배설물에 관한 내용이었다고 하니 상당히 힘들어했던 것 같다.
변비 환자들은 시중에서 구하는 일반 의약품을 사용하다가, 막바지에 이르러서야 병원에 내원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하지만 이런 경우, 이미 오랜 시간이 지체되어 만성 변비로 진행된 경우가 많다. 이러한 경우 장 근육과 신경을 손상시켜 무력증까지 유발될 수 있어 변비에 대한 정확한 검사와 진단이 필요하다
- 일반 혈액검사· 갑상선 기능검사·칼슘 등을 검사 →전신 질환 확인
- 직장 수지검사 항문경 검사 항문초음파 검사 시행→항문 질환 확인
- X-ray(단순 복부 촬영 검사) 대장 내시경 검사→기질적 병변 검사
- 전신질환·기질적·약제성 변비 아닌 심한 변비, 초기 변비치료 실패 시→장운동 검사(대장통과시간 검사)
변비 치료
식사치료
식이 섬유를 많이 섭취
물을 하루 8잔 이상 섭취
식사 습관만 바뀌어도 상태 호전
변비는 식사량이 부족하거나 식이 섬유나 수분이 불충분하다면 건강한 사람에게도 쉽게 생길 수 있다. 변비의 원인은 음식과 식사 습관과 관련이 매우 크다. 따라서 변비가 있다면 적어도 하루에 30g 이상의 식이 섬유와 8컵 이상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식사 습관만 개선해도 90% 이상의 변비 환자가 상태가 호전된다고 한다.
행동 치료
변의를 느낄 때 배변
복부 마사지와 유산소 운동
변의를 억지로 참다 보면 배변 반사가 억제되어, 나중에 가서는 변이 직장에 가득 차도 변의를 못 느낄 수 있다. 아침 식사 이후 여유 있게 대변을 볼 수 있도록 하고, 적당한 운동을 통해 장의 운동을 촉진시키는 것도 배변에 도움이 된다.
약물 치료
- 부피형성 완화제
- 삼투압성 완화제
- 자극성 완화제
- 위장관 운동 촉진제
변비약은 작용 기전에 따라 단계적으로 사용한다. 약을 장기간 복용하는 경우 내성이 생기거나 변비가 악화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약을 사용할 때에는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바이오피드백 치료
골반저 기능 이상의 경우 매우 효과적이며, 모니터를 보면서 괄약근 이완이 제대로 되는지 직접 보며 배변훈련을 한다. 출구 폐쇄형 변비의 경우 치료 반응률이 70% 정도이다.
수술 치료
항문 직장의 국소적, 기질적 이상의 경우 실시한다.
변비 자가 진단
- 배변을 보는 횟수가 일주일에 3회 미만
- 대변을 보고 싶지만 배출이 잘 되지 않음
- 배변 시 힘을 과도하게 주어야 한다
- 배변 후 잔변감
- 변이 덩어리 지거나 딱딱하다
- 화장실에서 5분 이상 머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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