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의 건강(?) 하면 흔히들 떠올릴 수 있는 것이 바로 아르기닌이다. 아르기닌은 아미노산의 일종으로 남성 건강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오늘은 아르기닌의 효과와 부작용 복용법 섭취량 탈모 등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아르기닌 효과
요소회로의 필수 성분
혈관 확장 기능...운동 능력 상승
남성의 발기에 도움
아르기닌은 조건부 필수 아미노산이며 요소 회로에 꼭 필요한 성분이다. 요소 회로란 아미노산 대사과정에서 발생하는 암모니아를 배출하기 위한 과정으로, 요소회로에 문제가 생기면 고암모니아 혈증이 발생할 수 있다.
상피세포, 일산화질소(NO), 뇌세포를 만드는데에도 사용이 되며 특히 일산화질소의 경우 혈관을 확장시키기 때문에 고혈압이나 뇌혈관 질환에 사용되기도 한다. 무산소 운동 전에 복용하면 혈액 순환을 촉진시켜 운동의 효율을 높여주며, 좀 더 강한 강도의 운동도 가능하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헬스용 보충제로도 활용이 되곤 한다.
복용 시 혈관이 확장되고 일산화질소가 생성되기 때문에 음경의 평활근이 이완되고 발기가 잘되는 효과가 있다.
아르기닌 부작용
설사/복통 유발
저혈압 유발
헤르페스 균 활성화
아르기닌 과다 복용 시 설사가 발생할 수 있다. 이는 아르기닌이 몸의 수분과 무기질의 배출을 유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혈관을 확장시키는 성질 때문에 저혈압을 일으킬 수도 있다. 이외에도 헤르페스 균을 활성화시켜 대상포진을 일으킬 수도 있다.
아르기닌 복용법
공복에 복용해야
물과 함께 복용
3개월 복용 후 1개월 휴지기
아르기닌은 다른 아미노산과의 흡수 경쟁이 밀리기 때문에 공복에 먹는 것이 좋다. 흡수 효율이 낮기 때문에 단독제제보다는 Glycine이나 α-ketoglutrate 등의 성분과 혼합된 제품이 좋다. 다른 아미노산을 추가적으로 섭취하는 경우에는 최소 15분간의 텀을 두는 것이 아르기닌을 온전히 흡수하는데 도움이 된다.
염기성을 띄고 있기 때문에 물에 희석해서 마시고, 알약 형태로 복용하는 경우에는 물을 충분히 마셔주는 것이 좋다. 체내 구성성분이기 때문에 다른 보충제들과는 다르게 휴지기가 필요하지는 않지만 아미노산 사이클에 무리가 갈 수도 있기 때문에 3개월 복용 후 1개월 휴지기를 갖는 것이 좋다고 한다.
아르기닌 섭취량
일일 섭취량 500mg 이하
과잉 섭취시 구내염
아르기닌의 일일 섭취량은 500mg을 넘지 않는 것이 좋다. 과잉 섭취 시에는 다른 아미노산인 리신(lysine)과의 밸런스가 무너져 구내염이 생길 수도 있다고 하니 주의해야 한다.
아르기닌 탈모
직접적인 상관관계는 밝혀지지 않아
뚜렷한 의학적 증거는 없어
탈모 커뮤니티에서는 아르기닌 금기시
아르기닌 섭취시 탈모 유전자가 있으면 탈모를 일으키고, 이미 진행 시에는 이를 가속화시킨다는 소문이 있다.
아르기닌은 뇌에서 성장호르몬이 분비되게 만드는데, 이러한 성장호르몬은 간에서 IGF-1을 생성하게 만든다. IGF-1은 오히려 발모 작용을 한다.
하지만 아르기닌 섭취로 성장호르몬과 IGF-1이 증가하게 되면 성호르몬과 결합하는 SHGH(Sex Hormone binding hormone) 감소하게 된다. 이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증가시키게 되고, 이로 인해 탈모가 심각해질 수도 있다. 또한 IGF-1이 증가하면 5-알파 환원효소가 증가하게 되는데 이 5-알파 환원효소가 테스토스테론과 결합하게 되면 탈모 호르몬인 DHT를 분비하게 된다.
이와 같이 아르기닌은 탈모에 관해서 상반되는 효과를 보이기 때문에 탈모와의 연관성을 확정짓기는 어렵다. 임상적으로도 탈모와의 연관성이 밝혀진 바가 없다. (하지만 국내 탈모 커뮤니티에서는 아르기닌을 회피해야 하는 성분으로 보고 있다)
아르기닌 탈모설을 미녹시딜의 쉐딩 효과와 연관짓는 주장도 존재한다. 미녹시딜은 탈모 치료제로, 두피의 혈관을 확장시키고 영양공급을 높임으로써 탈모를 치료한다. 미녹시딜을 처음 사용하면 쉐딩 효과가 종종 발생하는데, 이는 일시적으로 모발이 빠지긴 하지만 이후에는 모발이 더욱 튼튼해지는 현상이다. 아르기닌 복용에 따른 탈모도 이러한 쉐딩효과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존재하며 실제 아르기닌으로 인한 영구 모발 손상 케이스는 없기 때문에 상당히 설득력 있는 주장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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