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에 걸리게 되면 수술을 진행하게 된다. 수술이라고 해서 문제가 있는 부분을 들어내는 단순한 과정만은 아니다. 이 포스팅을 통해 암 수술의 목적 분류 그리고 부작용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암 수술 분류와 목적
암 수술은 그 목적에 따라 진단적 수술, 근치적 수술, 예방적 수술, 완화적 수술 네 가지로 나눌 수 있다.
① 진단적 수술
종양의 분류와 유형을 파악하기 위해 시행하는 수술이다. 생검(Biopsy)도 여기에 해당한다.
② 근치적 수술
초기 단계의 암을 치료하는데 유효한 수술이다. 종양을 둘러싼 림프절과 원발 병소를 모두 제거하는 수술이다. 유방 절제술이나 자궁경부절제술이 여기에 속한다. 장기에 국한되어 있는 크기가 작은 초기암은 선택적으로 암과 그 주변 조직 일부를 절제하는 보존 수술이 가능하다. 하지만 종양의 크기가 크거나 침윤이 깊다면, 광범위한 절제술이 필요하다.
③ 예방적 수술
폴립 등을 남겨두었다가는, 폴립이 암으로 전환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당장은 해롭지 않지만 암으로 전환될 수 있는 병변을 미리 제거하기도 한다.
④ 완화적 수술
완화적 수술은 암의 크기를 줄여서 성장을 지연시키고 암의 증상을 완화하는 수술이다.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수술이다. 예를 들어 대장암으로 인한 장폐색의 경우 완화적 수술을 통해 장폐색 증상을 완화해 줄 수 있다.
암 수술 부작용
암 수술 부작용은 암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장기 적출 혹은 광범위한 절제, 림프조직 절제술 등을 진행하기 때문에 생겨난다.
· 출혈
수술로 인한 출혈로 수혈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수술 이후 혈압이 정상으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수술 부위에서 출혈이 생기기도 한다. 이런 경우에는 응급 재수술을 시행하거나 수혈이 필요하다.
· 수술상처 회복 지연
환자의 몸 상태에 따라 수술 후 영양장애, 감염, 과다한 피하지방(살)으로 인해 수술 부위기 잘 아물지 않는 경우가 있다. 상처에 염증이 생기면 고름을 제거하는 배농술을 실시한 이후 항생제를 처방한다. 상처가 깔끔해지면 다시 봉합을 실시한다.
피하지방이 두꺼운 환자의 경우 장액종이 발생할 수 있다. 장액종이란 맑은 조직액이 상처 사이에 고여서 상처의 회복을 방해하는 것이다. 배액을 실시하면 자연적으로 상처가 회복된다.
· 발열
수술 부위로 균이 침투하는 경우 열이 발생할 수 있다. 균이 혈관을 따라 전신으로 퍼지는 패혈증이 발생할 수도 있다.
섬망
수술 후 대뇌가 기능을 회복하지 못하고 환각을 보거나 헛소리 또는 심한 흥분을 하는 상태이다. 고령 환자에게서 주로 보이는 증상이다. 대부분 일시적이고 후유증은 없는 편이나, 흥분 상태나 환각으로 인해 부상을 입을 수 있다.
· 무기폐 폐렴
수술 이후 통증으로 인해 제대로 숨을 쉬지 못하고, 폐가 찌그러드는 증상을 무기폐라고 한다. 수술 후 열이 발생하는 흔한 이유 중 하나이다. 방치하면 호흡 곤란 또는 폐부전증이 올 수도 있으며 폐렴이 생길 수도 있다. 수술 후 폐렴은 치료하기 매우 까다롭고 폐부전증이 오는 경우에는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무기폐 예방을 위해서는 수술 후에 심호흡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수술 다음날에는 일어나서 걷고, 가래를 뱉어주는 것이 좋다.
· 문합부 누출
위나 대장을 절제한 후에는, 절제된 부위의 위와 아래를 봉합해야 한다. 해당 부위를 문합부라고 하는데, 이러한 문합부가 제대로 아물지 않으면 장 안의 오염물들이 복강내로 새어 나와 복막염, 심한 경우에는 패혈증까지 악화될 수 있다.
수술 후 복통이 심해지고 열이 심해진다면 문합부 누출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문합부 누출은 CT 촬영을 통해 진단할 수 있으며, 문합부 누출에 해당할 경우에는 금식과 배농, 항생제 투여를 실시한다.
· 복강 내 농양
비장이나 대장 간 등 다른 장기를 병합 절제하는 경우에 발생하기 쉽다. 수술범위가 크거나 수술 시간이 길고, 환자의 면역력이 약화된 경우 발생하기 쉽다. 수술 후 5~10일 내에 열이나가 복통이 생긴다면 CT 검사를 통해 진단이 가능하다. 배농술과 항생제 투여를 실시한다.
· 장유착 및 장폐색
복부 장기 혹은 골반 내 장기 수술을 했을때 흔히 발생하는 부작용이다. 수술 후 장유착으로 인해 음식물이 잘 통과하지 못하는 장폐색 증상이 올 수도 있다. 이외에도 수술부위의 장이 혈관과 함께 꼬이는 경우 피가 통하지 않아 장이 썩을 수도 있다. 이런 경우에는 배가 불러오거나 복통이 심하고, 방귀가 전혀 나오지 않는다.
장폐색이 심하지 않을 때는 코로 콧줄을 넣어 장내 압력을 떨어뜨리고 금식을 하고 항생제를 투여하면서 기다리면 유착이 풀리면서 장폐색이 호전될 수 있습니다. 만약 콧줄과 금식으로 증세가 호전되지 않으면 수술을 하여 유착 부위를 풀어며, 심한 경우 장을 절제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장폐색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매우 위험한 합병증이다.
수술 후 장폐색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많이 걷는 것이 좋다.
· 림프부종
유방암 또는 자궁경부암 등의 수술로 림프절 및 림프관이 제거되는 경우, 림프액이 제대로 배액되지 못해 림프부종이 발생할 수도 있다. 발, 다리 등을 붓는 현상으로 근육이나 신경 이상을 일으킬 수 있다. 림프 부종이 한번 발생하는 경우 평생 지속이 되지만 적절한 치료 진행 시 문제없이 생활이 가능하다.
※ 림프부종 예방법
· 수술 받은 쪽의 팔이 붓는다면, 의사에게 알려 치료를 받는다
· 수술받은 쪽 팔은 피를 뽑거나 주사를 맞지 않는다.
· 혈압도 수술 받은 반대편 팔에서 측정한다.
· 격한 운동이나 무거운 물건 들기를 가능한 한 피한다.
· 꽉 끼는 반지는 착용하지 않는다.
· 목욕할 때 냉수와 온수를 급격히 바꾸지 않는다.가능한 외상(外傷)을 입지 않도록 주의한다.
· 의사와 상의하여 운동을 꼭 한다. 권장할 만한 운동은 산책, 수영, 에어로빅, 자전거 타기 등이 있다.
· 간 기능 이상, 위출혈, 췌장염
대수술을 한 일부 환자에서는 원인 불명으로 간 기능이 급격히 악화되거나 수술 스트레스에 의한 궤양으로 심한 위출혈이 있을 수 있다. 위출혈 외에도 심한 복통을 수반하는 급성 췌장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 감각계 합병증
광범위한 부위를 절제하면 수술부위의 통증이나 신경 손상으로 감각 변화가 있을 수 있다.
· 기능장애
수술로 장기를 적출하거나 일부가 소실되면 그장기의 기능 손상이 있을 수 있다. 예를 들어 후두암 수술의 경우 성대신경손상과 이로 인한 목소리 변화 등이 있을 수 있으며, 식도암의 경우에는 식도를 절제하므로 음식을 삼키는 기능에 장애가 생길 수도 있다. 따라서 이러한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재활훈련이 필요하다.
· 배뇨장애, 배변장애
자궁경부암의 경우 광범위 자궁절제술을 할 때 방광으로 들어가는 주변의 신경조직이 많이 손상되거나 제거되기 때문에 수술 후에 배뇨나 배변에 장애가 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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