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을 둘러보면 통풍 환자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통풍은 요산 수치가 높아지면서, 요산 결정들이 각 신체부위마다 침착되어 생기는 질병이다. 이번 포스팅을 통해 요산수치를 낮추는법, 요산의 정체와 정상 수치, 요산이 상승하는 이유 등에 대해 정리해보려 한다.
요산
요산은 핵산이 몸에서 대사과정을 거치면서 생성되는 성분이다. 특히 퓨린기라고도 불리우는 구아닌과 아데닌 성분이 대사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며, 이름에서 알수 있듯이 소변에 많이 포함되어 있는 물질이다. 요산은 통풍의 원인 물질이기도 하다. 통풍이란 요산이 관절부위이 침착되어 결정 상태를 이루면 염증을 유발하고 극심한 통증을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요산 정상수치
혈중 요산 농도 정상수치는 나이와 성별에 따라 다르다. 성인의 경우 남성은 3~6mg/dL, 여성의 경우 2~5mg/dL가 정상 수치이며, 어린이의 경우 3~4mg/dL가 정상 범위이다. 사춘기 이후에는 여성보다 남성이 1~2mg/dL 높은 특징이 있다.
여성의 경우 여성호르몬이 요산 제거능력이 있기 때문에 남자보다 요산의 농도가 낮고 통풍이 발생할 가능성이 낮지만, 폐경기 이후에는 요산수치가 증가하여 통풍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요산 수치가 높아지는 이유
체내에서 요산 수치가 증가하는 이유로는 요산 생성이 증가하거나, 요산을 제거하는 배설이 감소하거나 혹은 이 두가지고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요산 과잉생산
요산이 과다하게 생산되는 것이다. 운동과다나 과음 비만, 퓨린 성분의 과입섭취, 퓨린대사에 관여하는 효소의 기능장애, 용혈성 질환, 림프증식 질환, 골수증식질환, 건선, 파젯병, 횡문근 융해증, 적혈구 증가증 등이 있다.
요산 배설 감소
요산을 정상적으로 배출하지 못하여 생기는 것이다. 신장기능 이상이나 요붕증, 고혈압, 산혈증, 케톤혈증, 기아, 사르코이드증, 납중독, 부갑성선기능항진증. 다낭성신지환 등이 있다.
이외에도 아스피린이나 이뇨제, 알코올, 항결핵제 등의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
요산의 과잉생산, 배설감소
요산이 과잉생산되며 배설 또한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이다.
요산수치 낮추는법
요산 수치가 높은 경우 식이요법을 통해 요산을 미리 낮춰주는 것이 좋다. 요산 때문에 통풍이 발생하는 경우 약제를 사용해야 하며, 급성기인지 만성인지에 따라 약제를 달리 사용한다. 급성기의 경우 NSAIDs와 스테로이드, 콜히친 등을 사용하며, 만성의 경우 요산강하제 및 콜히친을 사용한다.
식이요법
식이 요법을 통해 평소에 요산 수치를 관리해주는 것이 좋다. 통풍에 걸린 경우에도 식이요법은 도움이 되지만, 예전에 비해 약제가 많이 발달하였기 때문에 너무 엄격하게 할 필요는 없다. 다음과 같은 음식들은 요산 수치를 높이는 식품이다.
- 퓨린이 많은 음식 : 곱창이나 간 같은 동물의 내장, 고기, 생선, 해산물 등은 퓨린 함유량이 높으므로 주의한다.
- 술 : 요산이 높은 경우 금주하는 것이 좋다. 모든 종류의 술이 해당되며, 특히 맥주의 경우 퓨린이 많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필히 피해주어야 한다.
- 액상과당 음료 : 과당의 대사과정을 거치면서 요산이 배출되기 때문에, 탄산음료나 주스 섭취시 주의해 주는 것이 좋다.
이와 반대로 다음과 같은 식단은 요산을 낮추는데 도우이 된다.
- 백미밥
- 섬유소가 풍부한 토마토, 체리, 무, 브로콜리 등
- 우유, 달걀, 치즈 등의 유제품
- 충분한 수분섭취
급성기 통풍
급성기 통풍의 경우 NSAIDs(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와 당질코르티코이드(스테로이드), 콜히친을 사용한다. 특정 약품이 더 뛰어난 효능이 있는 것은 아니며, 환자의 상태를 고려하여 약품을 사용한다. 일반적으로는 NSAIDs가 추천된다.
다만 NSAIDs의 경우 위장관계 · 신장기능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위장이나 신장 기능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당질코르티코이드나 콜히친을 사용한다. 통증이 심한경우 마약성 진통제를 사용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
요산강하제는 새로 투여할 필요가 없으며, 기존에 사용중인 경우에는 중단하지 말고 계속 사용한다. 요산강하제를 추가하거나 중단하는 경우 관절통을 악화시킬 수 있다.
-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 : 관절염을 비롯하여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약제이다. 급성 발작으로 통증이 강한 초기에 최대 용량을 투여해준다. 증상이 사라지면 용량을 절반정도로 감소시키고 이후에는 약을 끊어준다. 신장애 외장관 출혈 환자는 사용하지 않는다.
- 콜히친 : 염증세포의 활성과 이동을 억제한다. 다만 고용량 사용시 부작용이 심각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콜히친의 경우 진단이 불확실한 경우나 NSAIDs를 사용할 수 없는 경우에만 사용한다. 충분히 사용시 24시간 이내에 급성 발작이 완화되지만, 늦게 투여할수록 그 효과가 떨어진다. 때문에 초기에 투여하는 것이 중요하며, 투여에도 반응이 없다면 다른 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
- 당질코르티코이드(스테로이드): NSAIDs와 콜히친 모두 사용할 수 없는 경우에 사용한다. 관절강 주사, 경구제, 정맥 주입, 근육주사 등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전신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만성기 통풍
2회 이상 급성 통풍 발작이 생긴 경우 요산강하제를 투여한다. 4~5mg/dL의 농도를 수년간 유지해야 요산 결절이 사라진다. 요산 강하제의 종류에는 요산생성억제제와 요산배설 촉진제, 최근에 개발중인 요산 분해제가 있다.
- 요산생성억제제 : 퓨린 대사를 돕는 잔틴 산화효소를 억제한다. 반감기가 40분 정도로 짧으며, 대사산물인 옥시퓨리놀은 반감기가 14~28시간 이기 때문에 1일 1회 투여한다. 대표적인 약제로는 알로퓨리놀, 페북소스타트(Febuxostat),요산 산화효소(uricase)가 있다
- 요산배설촉진제 : 신장에 작용하여 요산의 배설 후 재흡수를 억제한다. 이를 통해 요산은 소변으로 배출되기 된다. 신기능이 정상이고 60세 미만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 해당 약제를 사용하면 신장결석이 생성될 수 있으므로 충분한 수분섭취와 소변량의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표적인 약제로는 프로베네시드와 벤즈브로마론 이 있다.
이외에도 급성 발작을 막기 위해서 콜히친을 예방 용도로 사용하기도 한다. 예방 목적으로 사용시에는 1년 동안 저용량으로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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