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은 여성들에게 흔히 생기는 암이다. 세계적으로는 유방암에 이어 두 번째로 자주 생기는 암이며 그만큼 많이 알려져 있는 암이다. 오늘은 자궁경부암 원인 증상 검사 백신 그리고 가다실과 써바릭스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자궁경부암 원인
인유두종 바이러스
성적 접촉이 주요 원인
자궁경부암은 HPV(Human Papiloma Virus,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의해서 발생하는 질병이다. 대부분이 성관계를 포함한 성적 접촉으로 감염이 된다. 성관계를 일찍 시작하거나, 여러 사람과 성관계를 갖는 경우, 사회 및 경제적으로 낮은 위치에 있는 경우 위험도가 증가한다. 분만 횟수, 감염, 본인 및 배우자의 위생 상태, 흡연 등도 원인 인자로 작용한다.
인유두종 바이러스
100여종...13종 자궁경부암 유발
16, 18이 자궁경부암의 70%
성적 접촉 아니어도 전파 가능
감염경로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아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항문이나 생식기 주변에 흔히 존재하는 바이러스로, 그 종류가 약 100여 종 정도이다. 그중에서 13종 정도(16, 18, 31, 33, 35, 39, 45, 51, 52, 56, 58, 59, 68)가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 특히 16, 18 이 전체 자궁경부암의 70% 비율을 차지한다.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대한민국 여성 약 30%가 감염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성인 여성 감염자의 18%는 고위험군이라고 한다.
인유두종 바이러스 보균자라면 성적으로 문란하다는 생각을 할 수 있는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드물게 성경험이 없는 여성이나 신생아에게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가 있다.(출처: 서울대병원 칼럼) 신생아의 경우는 부모에게서 수직감염 가능성이 제기되었으나, 부모와의 다른 타입 바이러스가 발견되어 이 주장은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한다. 아직까지 HPV 감염경로는 완벽하게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HPV 감염되었다고 해서 꼭 문란한 사람은 아니다.
자궁경부암 증상
출혈 악취나는 분비물
하지 부종·통증은 자궁경부암 말기
자궁 경부암의 제일 흔한 증상은 경미한 출혈이다. 하지만 자궁경부암 말기인데도 출혈이 없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방심해서는 안된다. 출혈 외에도 악취가 나거나 출혈이 섞인 분비물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하지에 부종이나 통증이 느껴진다면 자궁경부암이 상당부분 진행된 시점이다. 자궁경부에서 시작된 암이 퍼져나가면 방광과 직장에 불쾌한 느낌을 준다.
이토록 자궁경부암은 초기에는 증상이 경미하거나 자각을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검진을 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자궁경부암 검사
PAP smear 검사 (자궁경부세포도말 검사, 세포진 검사)
자궁경부에서 세포를 채취하여 세포를 관찰하는 검사이다. 여기서 이상 소견이 발견되면 조직검사를 실시하게 된다. 해당 검사의 경우 만 20세 이상 여성이라면 국가암검진 사업을 통해 무료로 검사가 가능하다.
PAP Smear의 경우 위음성이 30~55%로 매우 높은 편에 속한다. 때문에 검사를 자주 시행하는 것이 좋으며 자궁경부암 백신을 통해 미리 예방을 시도하는 것이 좋다.
Biopsy(조직검사, 생검)
이상 세포가 발견되면 자궁경부암으로 의심하여 자궁경부 조직검사를 실시한다. 그리고 골반 검사와 흉부 X-ray 검사 방광내시경 대장내시경 등을 통하여 전이가 되었는지 확인한다.
자궁경부암 검사 패드
최근에는 자궁경부암 검사가 가능한 팬티라이너도 사용되고 있다. 해당 패드를 4시간 정도 착용한 다음, 패드의 특수 필터를 의료기관으로 보내면 HPV(인유두중 바이러스)는 물론 STD(성매개 감염질환) 유무를 파악할 수 있다.
자궁경부암 치료
자궁경부암은 암의 전 단계에 해당하는 병변들이 존재하며, CIN(Cervical intraepithelial neoplasia, 자궁경부상피내병변)을 사용하여 구분한다. CIN1,2,3가 있고 숫자가 커질수록 상태가 좋지 않음을 뜻한다. 이후 병변이 더욱 악화되어 침윤성 암으로 진행되면 본격적인 암 병기가 시작된다.
- CIN 1 : 자연 치유의 가능성이 있어 환자를 지속 관찰. Pap smear을 6개월 후에 다시 시행. 또한 12개월 후에 질확대경검사(colposcopy) 및 Pap smear나 HPV DNA 검사를 시행한다.
- CIN 2, 3 : 원추절제술(LEEP, loop electrosurgical excision procedure)이나 냉동요법(cryotherapy), 레이저술 혹은 방전 파괴술(electrofulguration)을 시행해 병변을 제거
- CIN 2,3 형이 재발할 경우 자궁적출술(hysterectomy)을 시행
자궁경부암 백신
자궁경부암 백신은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연구에 의하면 자궁경부암 백신을 일찍 맞을수록 효과가 좋다. 연구에 의하면 12~13세에 접종 시 위험이 87%가 감소하며 17~18세에는 34%가 감소한다.
국내에 유통되는 백신은 MSD의 가다실 4, 가다실 9와 gsk의 써바릭스 두 제품이 있다.
- 가다실 4: 16,18번 HPV 외 성기 사마귀를 방지하는 6, 11번 바이러스를 추가로 예방
- 가다실 9: 16, 18, 31, 33, 45, 52, 58형에 의한 자궁경부암 예방 및 HPV 6, 11형에 의한 생식기 사마귀(콘딜로마) 예방
- 써바릭스: 16,18번 HPV를 예방
9~14세 의 청소년은 6개월 간격 2회 접종을 권장하고 있으며, 통상적으로 6개월 동안 총 3회 접종을 실시한다.(0,2,6개월)
자궁경부암 백신 비용
소아 및 청소년은 국가예방접종(무료)
성인은 비급여
자궁경부암 백신은 12세 이하 여아는 무료 2회 접종이었다가 17세 이하까지 대상이 확대되었다. 성인들이 백신을 맞기 위해서는 비용을 자신이 부담하여야 한다. 비급여 백신이기 때문에 병원 별로 천차만별이며 본인이 직접 저렴하게 백신을 맞을 수 있는 병원을 찾아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비급여 정보 조회를 통하면 병원 별 비급여 백신 가격 비교가 가능하다.
자궁경부암 백신 남자
남자도 인유두종 바이러스 위험
자궁경부암 백신은 남자들에게 효과가 있을까?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여자에게뿐만 아니라 남자에게도 위험하다.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여성의 자궁경부암만을 연상시키지만, 남자에게도 음경암이나 항문암 또는 편도암(구강성교)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때문에 남자들도 자궁경부암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좋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