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중입자치료가 도입되면서, 많은 암환자들에게 희망이 생기고 있다. 중입자 치료는 기존 양성자 치료에 비해 그 효과가 뛰어난 꿈의 치료라고 불리고 있다. 예전에는 독일과 일본과 같은 해외에서만 가능했으나, 우리나라에도 중입자치료센터가 도입되면서 많은 암환자들이 혜택을 볼 것이라 기대되고 있다.
중입자치료
중입자치료는 방사선치료의 하나로, 탄소입자를 사용한 치료이다. 기존의 양성자치료에 사용되는 수소입자보다 12배 무거운 입자를 가속시켜 사용하며, 종양세포(암세포)만 조준하여 파괴하는 치료이다. 종양세포만 파괴하기 때문에 기존 암치료보다 부작용이 적으며, 기존 방사선치료 대비 2~3배의 치료효과를 보인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연세의료원에 세계에서 16번째로 중입자치료기를 도입하였으며 총 3개의 치료실을 운영할 예정이다.연세의료원에 따르면 매년 약 1200명의 환자가 중입자치료의 혜택을 받을 것이라 기대되고 있다.
현재는 전립선암만 대상으로 치료가 진행되고 있으며, 그 외 암종의 치료는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 중입자치료시설은 세브란스병원 중입자치료센터에 위치해 있다.
중입자치료 원리
중입자치료는 기존의 양성자치료에 사용되는 양성자 대신 탄소입자를 사용한다. 중성자 치료에 사용되는 탄소입자는 양성자 대비 질량비가 크기 때문에 그 효과가 더욱 강력하다. 탄소입자는 빛의 속도의 70%까지 가속되며, 암세포만 파괴하여 높은 효과를 나타낸다.
암세포만 죽이기 위해서 브래그 피크라는 특성을 사용한다. 브래그피크란 중성자빔이 인체내의 정상조직을 아무 영향없이 통과한 이후, 암조직에 도달한 순간 막대한 양의 방사선 에너지를 쏟아부어 암세포를 죽이는 것을 말한다. 암세포를 죽인 이후로는 방사선 에너지가 급격하게 줄어들어 주변 조직에 피해를 최소화 해준다.
중입자치료 효과
중입자치료의 장점은 대부분의 암종에 적용이 가능하며, 부작용이 적고 그 치료기간이 짧다는데 있다.
대부분의 암종에 적용이 가능하다
중입자치료는 기존 치료법으로 치료가 어렵던 암을 치료하는 것이 가능하다. 현재는 전립선 암으로 제한되어 있지만. 대상 암종을 넓히기 위한 연구가 지속되고 있으며, 치료 가능한 암종은 더욱 많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부작용이 적다
중입자선은 암세포 DNA를 파괴하는데 탁월하며, 브래그 피크라는 특성을 이용하여 암세포만을 공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때문에 정상세포에 입히는 피해가 적어, 기존 치료대비 부작용이 현저하게 줄어든다.
짧은 치료기간
기존 방사선 치료는 평균 25회 시행되며 한달정도 소요되지만, 중입자치료의 경우 평균 12차례만 시행하면 되므로 치료기간이 그만큼 짧아질 것을 보인다.
중입자치료비용
중입자치료 비용은 상당히 고가에 속한다. 이는 치료장비가 매우 고가이며 운용하는데에도 상당한 비용이 소모되기 때문이다. 처음 도입시에는 그 치료비용이 6천만원 이후로 예상되었으며, 이마저도 일본과 독일에 비하면 4~50% 정도로 저렴한 편에 속한다고 한다.
현재 세브란스 병원 비급여 진료비를 조회하면 중입자치료 비용이 조회가 가능하다. 가격을 보면 치료 난이도 별로 500만원에서 부터 5500만원까지 기재가 되어있으며 타 국가대비 매우 저렴한 가격임을 알 수 있다.
과거 중입자치료를 받기 위해 해외원정시 1~2억원이 필요했던 것에 비하면 매우 저렴한 것임을 알 수 있지만, 선뜻 결정하기 쉬운 액수는 아니다.
중입자치료 보험
중입자치료는 고가인 만큼, 선뜻 시행하기는 어려운 면이 있다. 현재 치료난이도에 따라 500만원~5,500만원 정도의 치료비를 보이지만, 추후 보험급여 적용이 가능해지면 치료비는 200~300만원 선까지 내려가는 것이 가능하다. 하지만 건강보험 재정이 악화됨에 따라 중입자치료의 보험 적용은 요원해 보인다.
현재 여러 보험사에서 중입자치료 비용을 보장하는 새로운 보험상품 개발을 시도중이지만, 금감원에서 이를 제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직 보험료 산출을 위한 기본적인 통계 데이터 조차 존재하지 않으며, 자칫잘못하면 시장에 큰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것이 그 이유이다.
또한 중입자치료는 그 임상데이터가 적고 신의료기술 인증도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대세이다.
서울대병원
연세의료원에 이어 서울대병원에서도 중입자치료를 도입하기 위해 준비중이다. 서울대병원은 부산시 기장군에 중입자치료센터를 준비중이며, 2024년 말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기장암센터에 구축될 중입자 가속기는 중입자 빔의 전달 속도와 범위를 상징하는 선량율과 조사야 크기가 세계최고 수준이다. 또한 예전 중입자치료기와는 다르게 회전 갠트리를 활용하여, 예전 모델과는 달리 환자를 움직이지 않고서도 어느 각도에서나 자유롭게 방사선 치료가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서울대 이외에도 제주대병원에서 2026년부터 중입자치료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며, 서울아산병원 역시 2027년 청라의료복합타운에 조성되는 서울아산청라병원 또는 송파 본원에 중입자가속기를 도입하는 것을 검토중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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