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문 질환으로 외과 수술을 진행하면 다양한 어려움에 봉착하게 된다. 통증은 물론이거니와 고통스러운 배변 문제, 상처 관리 문제와 위생 문제 등 신경 써야 할 것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이번 포스팅을 통해 항문 질환으로 인한 외과 수술 이후 주의사항과 통증 출혈 분비물 관리법 배변과 식사 상처 관리 등에 대해 정리해보도록 하겠다.
통증 관리
외과적 수술의 경우, 마취가 풀리면 통증을 느낄 수 밖에 없다. 이에 대비하여 병원에서 여러 가지를 조치해 주는데, 방법들은 다음과 같다.
- 무통주사
- 진통제
- 진통 연고
- 좌욕
- 금연
수술이 끝난 이후 대부분의 항문외과에서 무통주사를 달아줄 것이다. 이러한 무통주사는 자동으로 몸에 들어가지만, 통증이 심하다면 버튼을 눌러 추가적으로 무통주사를 주입할 수 있다. 다만 안전을 위해 시간제한이 있기 때문에 한번 주입하면 일정 시간이 지난 후에야 추가적인 주입이 가능하다
병원에서는 수술 이후에 진통제를 처방해주는데, 기본 진통제와 추가 진통제가 있다. 기본 진통제는 타이레놀 정도의 진통제이며 추가 진통제는 이보다 강력한 수준의 진통제이다. 통상적으로는 기본 진통제로 어느 정도 해결이 가능하지만,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추가 진통제를 복용하여 통증을 줄일 수 있다.
이외에도 좌욕을 통해 통증을 관리 할 수 있다. 배변 전이나 배변 직후에 좌욕을 해주는 것이 좋다고 하니 참고하도록 하자
출혈 관리
외과 수술을 한 직후이기 때문에 출혈이 지속된다. 소량의 출혈은 자연스러운 증상이지만, 과다한 출혈의 경우에는 수술한 병원으로 내원하거나 위급 시에는 대학병원 응급실로 빠르게 내원해야 한다.
핏덩어리가 많이 쏟아지거나 피가 설사처럼 쭉 쏟아진다면 위험한 상태이니 빠르게 의료기관으로 이동하도록 하자.
분비물 관리
수술 부위로 출혈과 더불어 다양한 분비물이 분비될 것이다. 고름이나 진물 혹은 대변 등이 그것이다. 이러한 분비물들이 사라지려면 대략 2주에서 4주 정도 소요된다. 치루 수술의 경우 개인차가 크며 2개월에서 6개월 이상까지 다양하다.
분비물 양이 생각보다 많기 때문에 거즈 부착은 필수이며, 추가적으로 팬티라이너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생리대 날개형의 경우 남성들이 착용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으니 웬만하면 팬티라이너를 준비하도록 하자.
거즈는 한쪽 옆에 미리 반창고를 붙인 다음, 반으로 접어 엉덩이를 살짝 벌린 다음 끼워넣는다. 미리 붙인 반창고가 자연스레 엉덩이에 붙게 될 것이다. 고정이 약해보이지만 엉덩이가 거즈를 고정해준다.
종이형 반창고의 경우 오래 부착하면 피부에서 잘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적당량만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이대로 생활해도 괜찮지만, 외부 활동을 해야 한다면 팬티에 팬티라이너를 부착하는 것이 좋다. 수술 직후에는 출혈과 분비물이 많기 때문에 거즈만으로 분비물 처리가 어려운 경우가 많으며, 심한 경우 바지가 분비물로 젖을 수도 있다.
배변 관리
배변시 항문에 자극이 가기 때문에 통증이 극심하다. 특히 치질 수술을 한 환자의 경우 대변 보기가 두려울 정도로 통증이 심각하다. 이를 대비하여 병원에서는 대변을 묽게 하는 약을 처방해준다.
배변 시 통증을 줄이고 싶다면 배변 10~30분 전에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도 좋다. 진통제 외에도 배변 전에 좌욕을 하는 것도 배변 시 통증 조절에 도움이 된다.
대변의 경도 또한 통증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부드러운 음식 위주로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한 물을 많이 마시고 과일이나 야채,식이 섬유, 유산균 등을 복용해 주는 것도 좋다.
배변 후에는 상처 때문에 뒤처리가 어려울 것이다. 비데를 사용하는 것이 좋은데, 수압이 강력한 것보다는 약한 수압이 상처 회복에 도움이 된다. 비데가 없다면 샤워기를 사용하도록 한다. 샤워기 또한 강한 수압보다는 적당한 정도의 수압으로 항문을 씻어내도록 한다. 상처 때문에 평소보다는 깔끔한 뒷처리가 어려울 수 있다. 과하게 씻어내다 보면 상처 회복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깨끗함에 너무 집착하지는 말자. 어느 정도 지저분한 것은 괜찮다.
집이 아닌 외부에서 볼일을 보게 될 경우에는 물티슈나 마이비데 등을 활용하여 최대한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식사 관리
대변의 상태와 빠른 상처 회복을 위해 식사 또한 관리해 주는 것이 좋다. 원활한 배변을 위해 하루에 8잔 이상 물을 섭취해주는 것이 좋으며, 배변에 도움이 되는 바나나 키위 푸룬 주스 등을 섭취해 주는 것이 좋다. 또한 식이 섬유가 풍부한 식품(야채 고구마 등)도 섭취해 주는 것이 좋으며 유산균이 풍부한 음식(요구르트, 발효식품 등)도 도움이 된다.
가장 기피해야 할 음식은 주류(술)이며, 이외에도 맵거나 짠 자극적 음식, 육류 등은 당분간 피하는 것이 좋다.
상처 관리
수술을 한 경우에는 의사의 별다른 지시가 없다면 소독을 따로 할 필요까지는 없다.항문이라는 게 애초에 깔끔한 부위는 아니기 때문이다.
대신 좌욕은 꾸준히 해주는 것이 좋다. 좌욕은 하루 2회 이상 해주는 것이 좋으며, 특히 배변 후에 해주는 것이 좋다고 한다. 37~40도의 미온수를 이용하는 것이 좋으며, 물에 소독약이나 소금은 타지 않도록 한다. 한번 할 때 3~5분 정도면 충분하다.
읽어보면 좋은 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