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치료는 크게 수술적 치료, 항암화학요법, 그리고 방사선 치료라 나뉘운다. 이중 항암화학요법이란 항암제를 사용하여 암을 치료하는 것으로 전신에 있는 암세포를 제거하는 방법이다. 오늘은 항암 치료의 목적과 약물의 분류 복합화학요법 항암요법시 치료기간 표적치료제 그리고 항암제의 부작용에 대해 정리해보려고 한다.
항암치료 목적
암의 치료
암의 조절
암 증상 완화
항암치료의 목적은 크게 세가지로 나뉜다. 첫 번째 암의 치료이다. 암이 다시 재발되지 못하는 '완치'를 목적으로 한다. 림프종이나 급성림프구성백혈병, 고환암 등이 이에 해당된다.
두 번째, 암의 조절이다. 암의 완치가 어려운 경우 암이 전이되거나 커지는 것을 막기위해 항암 치료를 진행한다. 암의 조절을 통해 생존율을 높이며,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한다.
세 번째, 암 증상의 완화이다. 암이 심해지는 경우 통증이나 폐색 등이 생겨 환자에게 고통을 줄 수 있다. 항암치료를 통해 암의 사이즈를 줄이고 이런 증상을 감소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항암치료 종류
① 보조 항암요법
암을 수술이나 방사선요법으로 치료한 후, 눈에 보이지 않게 미세하게 남아있는 암세포들을 제거하기 위해 시행하는 요법이다. 유방암 대장암 등이 이에 속한다.
② 선행 항암요법
종양의 크기가 너무 커서 수술이 어려운 경우, 사이즈를 줄이기 위해 항암요법을 먼저 시행하는 것을 말한다. 또한 사이즈를 줄여서 방사선치료시 방사선 노출 범위를 줄여주는 용도로 진행하기도 한다. 후두암 골육종, 항문암, 방광암, 유방암 등이 이에 속한다
③ 동시 화학요법
종양에 방사선 치료와 항암치료를 동시에 진행하는 것이다. 항암치료 효과와 방사선치료의 효과를 증대시키기 위해 사용한다. 항문암, 식도암, 폐암 등이 있다.
항암치료 약물
① 알킬화약물
DNA에 직접 결합하여 DNA의 분자를 파괴하고 구조를 망가뜨려 암세포의 성장과 분화를 막는 약물이다.
- 백금 화합물 : 시스플라틴(Cisplatin), 카보플라틴(Carboplatin), 옥살리플라틴(Oxaliplatin)
- 니트로겐 머스타드(Nitrogen mustard)계 약물 : 메클로레타민(Mechlorethamine, nitrogen mustard), 사이클로포스파마이드(Cyclophosphamide), 이포스파마이드(Ifosfamide), 멜팔란(Melphalan), 클로람부실(Chlorambucil)
- 에틸렌이민(Ethylenimine)및 메틸메라민(Methylmelamine)계 약물 : 티오테파(Thiotepa), 알트레타민(Altretamine)
- 메틸히드라진(Methylhydrazine) 유도체 : 프로카바진(Procarbazine)
- 알킬 설포네이트(Alkyl Sulfonate)계 약물 : 부설판(Busulfan)
- 니트로소우레아(Nitrosourea)계 약물 : 카무스틴(Carmustine, BCNU), 로무스틴(Lomustine, CCNU)
- 트리아진(Triazine)계 약물 : 다카바진(Dacarbazine,DTIC)
② 항대사물질
항대사물질은 DNA 합성과정에 필요한 물질들과 유사한 구조를 지닌다. 암세포가 DNA를 합성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물질들 대신 결합하여, 암세포 DNA 복제를 방해하는 역할을 한다.
- 피리미딘(Pyrimidine)유도체 : 플루오로우라실(Fluorouracil, 5-FU), 카페시타빈(Capecitabine), 시타라빈(Cytarabine), 젬시타빈(Gemcitabine)
- 엽산유도체 : 메소트렉세이트(Methotrexate)
- 퓨린(Purine)유도체 : 메르캅토퓨린(Mercaptopurine, 6-MP)
③ 천연물질
- 빈카알칼로이드(Vinca Alkaloid) : 빈블라스틴(Vinblastine), 빈크리스틴(Vincristine), 비노렐빈(Vinorelvine)
세포분열을 방해하여 항암작용을 나타냄 - 탁센(Taxane) : 파클리탁셀(Paclitaxel), 도세탁셀(Docetaxel)
세포분열을 방해하여 항암작용을 나타냄 - 에피포도필로톡신(Epipodophyllotoxin) : 에토포사이드(Etoposide)
DNA가 엉키거나 절단되었을 경우 복구시켜주는 효소가 있는데, 이러한 효소에 결합한다. 이를 통해 암세포의 DNA가 복구되지 못하도록 방해하여 항암 효과를 나타낸다. - 캠토테신(Camptothecin) : 토포테칸(Topotecan), 이리노테칸(Irinotecan)
DNA 구조를 복구시켜주는 효소에 결합하여 DNA의 복구를 방지 - 항생물질(Antitumor Antibiotics) : 닥티노마이신(Dactinomycin), 독소루비신(Doxorubicin), 다우노루비신(Daunorubicin), 마이토마이신(Mitomycin), 블레오마이신(Bleomycin)
토양진균인 스트렙토마이세스(Streptomyces)종에서 추출된 항암제. 이중나선 구조인 DNA 사이에 끼어들어 DNA나선을 풀어버린다. - 효소계 약물 : 아스파라기나제(L-Asparaginase) 아스파라기나제
림프구성 백혈병 암세포는 정상세포와는 달리 아스파라진(Asparagine) 합성하지 못한다. 때문에 아스파라진(Asparagine)을 외부로부터 흡수해야 하는데, 아스파라기나제는 아스파라진(Asparagine)을 분해시켜 암세포가 아스파라진(Asparagine)을 흡수하지 못하게 한다.
④ 호르몬 및 길항 약물
호르몬을 이용한 항암치료이다. 암세포 중에서도 정상적인 호르몬에 반응하여 성장하는 암세포가 있는데, 이러한 기전을 차단한다.
- 아로마타제(aromatase) 억제제 : 마이토테인(Mitotane), 아미노글루테티미드(Aminoglutethimide)
나이가 많은 여성은, 난소 기능이 약화되어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을 정상적으로 분비하지 못한다. 아로마타제는 부신에서 생성되는 호르몬을 에스트로겐으로 바꾸는데 도움을 주는 효소이다. 이러한 아로마타제가 억제되면, 나이가 많은 여성들은 더이상 에스트로겐이 나오지 않는다. 주로 폐경을 맞은 여성 유방암 치료에 사용된다. - 부신피질 스테로이드 호르몬 : 프레드니손(Prednisone), 프레드니솔론(Prednisolone)
부신피질 호르몬은 림프구가 늘어나는 것을 억제하고, 림프구를 없애는 효과도 있다. 소아의 급성 림프구성백혈병이나 악성 림프종에 사용된다. - 항에스트로젠 약물 : 타목시펜(tamoxifen)
타목시펜은 에스트로젠(여성호르몬)과 유사한 형태의 약물이다. 이러한 타목시펜은 에스트로겐보다 먼저 에스트로겐 수용체(인식역할)에 결합하여, 여성호르몬이 암세포에 영향을 끼치지 못하도록 한다. - 항안드로젠 약물 : 플루타마이드(Flutamide)
남성 호르몬과 유사한 형태의 약물로, 남성 호르몬보다 빨리 수용체에 결합하여 남성 호르몬이 암세포에 영향을 끼치지 못하도록 한다. - 생식선자극 호르몬 방출(Gonadotropine-releasing) 호르몬 유사물질 : 루프로라이드(Leuprolide)
남성 or 여성 호르몬을 방출하게 만드는 물질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⑤ 생물학적 반응 조절 물질
신체 내부에서 생물학적인 반응을 일으켜서 항암작용을 한다. 현재 인터페론(interferon)과 인터루킨(interleukin) 및 에리스로포이에틴(erythropoietin), 필그라스팀(filgrastim, Granulocyte Colony Stimulating Factor, G-CSF), 사그라모스팀(sargramostim,, Granulocyte-Macrophage Colony Stimulating Factor, GM-CSF) 등과 같은 조혈 성장인자, 종양 괴사 인자 및 단클론 항체, 종양 백신, 유전자 치료, 비특이성 면역 물질 등이 개발 되어 있다.
⑥ 기타제제
유리아(Urea)계 : 하이드록시유리아(Hydroxyurea)
분화촉진제 : 트레티노인(Tretinoin)
티로신 키나제(Tyrosine Kinase)억제제 : 표적치료제
항암 치료 기간 및 횟수
1~5일 치료, 3~4주의 휴지기
다음 치료 전, 검사 진행 및 상태체크
완치가 목적인 경우, 모든 검사에서 암의 흔적이 나오지 않을 때 까지 치료하는 것이 원칙이다. 혹시 암이 항암제에 반응하지 않거나 부작용이 심한 경우에는 항암제를 변경하여 치료를 시작한다.
수술 이후 진행하는 보조적 항암 요법의 경우 대개 3~6회 정도의 항암치료를 갖는다.
항암제 투여 방법
항암화학요법은 입원을 하지 않고 외래진료를 통해서도 가능하며, 부작용이 예상될 경우에는 입원과 함께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한다. 주로 사용되는 항암제 투여 경로는 다음과 같다.
① 정맥주사
주사 바늘을 정맥에 삽입하여 항암제를 투여하는 방법이다. 손등이나 팔의 말초 정맥을 사용한다. '히크만 카테터'를 몸의 큰 정맥에 삽입하거나, 항암을 자주하는 경우 '케모포트' 라는 중심 정맥관을 장기간 달고 있는 경우도 있다.
② 근육 주사 or 피하 주사
근육이나 피하에 항암제를 투여하는 방법이다.
③ 경구 투여
알약이나 캡슐 형태의 항암제를 복용하는 방법이다.
항암치료 효과 평가
항암치료가 시작되면, 일정 기간을 간격으로 항암 치료가 얼마나 효과적으로 진행되었는지 파악하게 된다. 평가의 기준은 신체 검진과 혈액 검사, 엑스선 촬영, 핵의학 검사 등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 완전 관해:암의 모든 증상과 징후가 사라지고 이러한 상황이 1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
- 부분 관해: 암의 크기가 50% 이상 줄어들고, 이 상태가 1개월 이상 지속되며 새로운 병변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
- 안정 상태: 암의 크기가 50% 미만으로 감소되거나, 25% 미만으로 증가하고 이 상태가 1개월 이상 지속되며 새로운 병변이 출현하지 않은 경우
- 진행성 질환: 암의 크기가 25% 이상 증가하거나 새로운 병변이 출현하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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