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센다는 체중 관리, 즉 다이어트 용도로 유명한 약품이다. 2019년에는 다이어트 약품 시장을 무려 30% 가까이 점하며 그 전성기를 누렸고, 지금도 꾸준히 사용되는 다이어트 약품이다. 오늘은 삭센다의 원리 효과 처방 병원 부작용 가격 사용법 용량 바늘 교체 등에 대해 정리해보려고 한다.
삭센다 주사
삭센다 주사는 다국적제약사인 노보노디스크에서 출시한 약품이다. 삭센다의 성분은 리라글루티드 라는 단일 성분으로, 노보노디스크가 2010년도에 발매한 '빅토자'라는 당뇨약과 같은 성분이다.
노보노디스크는 빅토자의 부작용 중 하나였던 체중감소와 식욕부진을 유심히 보게 되었고, '빅토자'의 허가 사항을 체중 감소로 변경하며 '삭센다'라는 이름으로 재출시하게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삭센다'는 '빅토자'와 성분, 함량, 용량이 정확히 일치한다는 특징이 있다.
삭센다 원리
삭센다의 성분명은 리라글루티드로, GLP-1 유사체의 하나이다. GLP-1은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는 물질로, 분비 시에는 혈당이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 때문에 처음에는 당뇨병 환자들에게 사용되었다.
하지만 이 약을 사용하는 당뇨병 환자들은 체중이 감소하는 부작용(?)들을 겪게 되었고, 이를 깨닫게된 회사에서는 허가를 당뇨병에서 체중관리로 변경하여 약을 재 출시하게 되었다.
GLP-1 유사체의 경우 총 4가지의 기전으로 작용한다.
- 식욕감퇴
- 위장관 운동 저하
- 인슐린 분비 촉진
- 췌장 베타세포 보호
GLP-1 유사체(리라글루티드)는 뇌의 시상하부에 작용하여, 포만감을 증가시키고, 공복감을 감소시킨다. 또한 위의 음식물 배출 시간을 늦춰, 조금만 먹어도 위가 받아들이지 못하게 하는 작용을 한다.
이외에도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켜 혈당을 낮추는 역할을 하며,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 베타세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삭센다 효과
삭센다는 성인과 청소년(만 12세 이상)의 체중 관리에 사용된다.
노보노디스크에서는 2년 간 3000여명을 대상으로 추적 관찰을 실시하였고, 56주간의 삭센다 치료를 거치면 5~10% 체중 감량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대규모 임상을 통해 믿을 수 있는 데이터의 확보는 물론, 정말 살이 빠지지 않는 사람을 제외하고는 '평균 10%의 감량'이라는 우수한 효과를 입증한 것이다.
삭센다 용량
삭센다는 한 펜이 3mL이며, 1mL 당 6.0mg의 리라글루티드가 함유되어 있다. 즉 한 펜당 18mg의 리라글루티드가 함유되어 있으며, 최소 용량인 0.6mg 기준 약 30일간 사용이 가능하다.
삭센다 시작용량은 1일 1회 0.6 mg이다. 이는 위장관계 내약성 개선을 위해서이며, 적어도 1주일 이상의 간격을 두고 0.6 mg씩 증량하여 1일 1회 3.0 mg까지 투여량을 높여야 한다. 성인과 청소년(만 12세 이상) 모두 같은 스케줄로 용량을 늘려나가면 되며, 1일 3.0mg 초과 용량은 권장되지 않는다.
성인의 경우에는 체중 관리 목적으로 칼로리 저감 식이요법 및 신체 활동 증대의 보조제로서 투여한다. 12주간 투여한 이후, 체중의 5% 이상 감량되지 않는다면 약의 투여를 중단해야 한다.
청소년(만 12세 이상)의 경우에는 만 12세 이상의 청소년 환자의 체중관리를 위해 건강한 영양상태 유지 및 신체 활동 증대의 보조제로서 투여한다. 12주간 투여한 후 BMI 또는 BMI z score의 최소 4% 이상 감량되지 않은 경우에는, 이 약 치료를 중단해야 한다.
투여를 깜박했을때
삭센다 투여를 깜박할 경우, 평소 맞는 시간보다 12시간 이내라면 바로 삭센다를 주사해 준다. 하지만 다음 맞는 시간까지 12시간 미만 남은 경우에는, 투여하지 말고 다음 차례에 투여를 실시한다. 한번 건너뛰었다고 해서 용량을 늘리거나 할 필요는 없으며, 평소 투여하는 양만큼 사용한다.
삭센다 처방
삭센다 처방 병원은 딱히 제한되어 있지 않다. 다이어트 약으로 워낙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탓에, 주변에 있는 내과·가정의학과 등 다양한 병원에서 삭센다를 처방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하지만 삭센다를 사용하지 않는 병원도 있기 때문에, 처방받기 위해서는 사전에 문의 후 내원하는 것이 좋다.
삭센다 부작용
삭센다는 장기적 부작용이 적은 편에 속한다
- 가장 흔한 부작용으로는 메스꺼움, 구토, 설사, 변비, 두통, 저혈당, 소화불량, 어지러움, 복통 등이 있다. 대부분은 초기에 나타난다.
- 가끔 췌장염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굉장히 심한 복통이 특징이다. 심각한 부작용에 해당하기 때문에, 복통이 심한 경우에는 응급실로 내원해야 한다.
- 동물 실험 데이터 상에는 갑상선 암 발생이 나타나기도 했지만,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는 나타나지 않았다.
위의 부작용들은 다른 비만약과 비슷한 수준이며, 오히려 부작용이 비교적 적은 편에 속한다.
삭센다 가격
삭센다의 가격은 피부과 성형외과 24곳을 기준으로 약 89,729원으로 약 9만 원에 달한다. 하지만 유지용량인 3.0mg 기준으로 한 달에 최대 5 펜까지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가격이 만만치는 않아 보인다.
삭센다 사용법
삭센다 주사바늘
삭센다는 사용할 때마다 바늘을 교체해 주어야 하며, 사용 전에 주사 부위를 알콜솜으로 닦아주어야 한다. 바늘과 알콜스왑을 사용할 일이 많기 때문에, 약국에 가서 미리 넉넉하게 구입해 두는 것이 좋다.
삭센다는 길이가 8 mm 이하이고 최소 굵기가 32G인 1회용의 노보파인 주사침과 함께 사용하도록 고안되어 있다. 왠만하면 노보파인 주사침을 사용하는 것이 좋으나, 노보파인 주사침을 구하기 힘든 경우에는 다른 32게이지 인슐린 주사바늘을 사용해도 된다.
삭센다 보관
고가의 약품이다 보니, 약 보관에 신경이 쓰일 것이다.
삭센다는 2~8 ℃ 에서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으며 절대 냉동시켜서는 안 된다. 초회 사용 이후에는 30℃ 보다 낮은 온도, 혹은 2~8 ℃ 에서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다. 헷갈리다면 그냥 2~8 ℃ 에서 냉장 보관으로 기억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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