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스테리드는 미녹시딜과 더불어 FDA가 승인한 두가지 탈모약 중 하나이다. 흔히들 프로페시아라고 불리는 제품으로 탈모인들의 기본 소양이라고 볼 수 있다. 이번 포스팅을 통해 피나스테리드 특징 부작용 임산 가격 효능 효과 등에 대해서 정리해보려고 한다.
피나스테리드
FDA 승인 탈모 치료제
미녹시딜과 병용 사용
전립선 치료제 용도로 개발
탈모에 효과가 있다고 하는 약은 많지만, FDA에서 승인받은 탈모치료제는 딱 두가지, 피나스테리드와 미녹시딜뿐이다.
미녹시딜은 모발의 휴지기를 줄여 모발을 나게 하는 약이라면, 피나스테리드는 탈모를 방지해주는 약품이다. 즉 탈모가 지속되어 모낭이 축소되어버린 경우에는 피나스테리드를 복용하여도 효과를 볼 수 없다. 통상적으로는 피나스테리드와 미녹시딜을 병용하여 사용한다.
피나스테리드는 원래 전립선 비대증 약으로 개발되었다.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로 쓰일 경우, 탈모 치료제의 5배 용량을 사용한다. 때문에 프로페시아 대용으로, 프로스카를 쪼개서 복용하기도 한다.
피나스테리드 개발 배경
1972년도,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5-알파 환원효소(5-AR) 결핍 상태의 남자아이들이 발견되었다. 이 아이들은 DHT 수치가 매우 낮았는데, 특이하게도 전립선 크기가 작고 탈모가 없었으며 여드름 또한 없는 기이한 현상을 보였다. 연구진들은 이러한 점에 착안하여 5-AR을 억제하는 약품을 만들었고, 이를 통해 탈모 치료제 및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었다.
피나스테리드 원리
피나스테리드는 DHT(Dihydorotestosterone,디히드로테스토스테론) 를 감소시키는 약품이다. DHT는 모낭을 축소시켜 탈모를 일으킨다.
DHT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5-AR(5-알파 환원효소)의 영향을 받아 생성되는 호르몬이다. 피나스테리드는 이러한 5-AR에 작용하여 억제함으로써, DHT의 생성을 막는다.
피나스테리드 효능 효과
성인 남성의 남성형 탈모증 치료
최소 3개월 이상
1년~1년 6개월 모발 밀도 최고
반응 없을 시 3개월~1년까지 복용해볼 것
피나스테리드의 효능은 성인 남성(만 18 ∼ 41세)의 남성형 탈모증(안드로겐 탈모증)의 치료이다.
피나스테리드는 최소한 3개월 이상 복용해야 그 효과를 볼 수 있다. 임상 데이터에 의하면 1년~ 1년 6개월 정도 장기 복용했을 때 모발 밀도가 최고라고 한다. 빠지는 모발은 최소가 되고, 자라나는 모발이 이에 더해지면서 모발의 밀도는 더욱 증가하는 원리이다.
간혹 피나스테리드에 반응을 보이지 않거나, 늦게 반응이 나타나는 환자들도 있다. 최소한 3개월에서 1년간은 장기 복용해보는 것을 추천하며, 이 방법이 통하지 않는 경우에는 모발 이식 밖에는 답이 없다고 한다.
피나스테리드 복용
1일 1회 1mg 3개월 이상 복용
복용 중단 시 12개월 내 효과 사라져
프로스카(5mg) 쪼개서 사용하기도
일반적으로 피나스테리드로서 1일 1회 1 mg을 경구 투여하며,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3개월 이상 복용해야 효과가 나타난다고 하며, 치료의 유지를 위해 지속적인 복용이 권장되는 약품이다. 복용을 중단하는 경우 12개월 내에 치료효과는 사라진다고 한다.
간혹 프로페시아(피나스테리드 1mg)가 아닌,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인 프로스카(피나스테리드 5mg)를 커팅하여 복용하는 사람들도 있다. 임상 데이터에 의하면 용량이 늘어난다고 해서 탈모에 더 효과적이지는 않으며, 최적의 효과를 내는 것은 1mg 안팎이라고 하니, 잘 쪼개어 복용하는 것이 좋다.
다른 연구에 의하면 프로페시아는 0.2mg만 복용을 해도 80%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탈모 초기의 경우에는 처방받은 1mg 약을 쪼개어 먹는 것도 부작용은 줄이고 효과도 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피나스테리드 가격
비급여, 한 달 기준 1~2만 원
해외 직구로 저렴하게 구입 가능
박리다매하는 이른바 '성지'도 존재
피나스테리드는 탈모 치료제로 사용할 경우 보험 처리가 되지 않아 가격이 비싼 편에 속한다. 진료비를 제외한 약품값이 한 달 기준 약 1~2만 원 정도이다. 간혹 탈모약을 박리다매로 취급하는, 이른바 '성지'라고 불리는 약국이 있다. 이러한 약국들은 인터넷 검색을 통해 찾을 수 있으니, 피나스테리드 구매 시 참고하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가격 부담으로 인터넷을 통해 인도(제품명 핀페시아) 등에서 해외직구를 하기도 한다. 이럴 때는 약값이 3~6000원 정도이기 때문에 가격적 메리트가 있는 편이다.
간혹 보험 적용이 되는 전립선 비대증으로 피나스테리드 5mg을 처방받아, 이를 쪼개서 복용하려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경우 하루 250원 정도로 약을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하지만 주로 탈모약을 복용하게 되는 2~40대 남성이 전립선 비대증을 앓는 경우는 흔치 않고, 이를 처방해준 의사도 건강심사평가원에게 소명요구를 받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쉽지 않은 방법이다.
피나스테리드 카피약
피나스테리드 약의 오리지널 약품인 프로페시아의 경우 이미 특허가 만료된 상태이며, 국내에서 허가받은 피나스테리드 제제는 총 237종에 달한다.(1mg, 5mg 포함)
대부분 소수의 회사가 제조하여 판매 회사에 납품하는 위탁생산 형태를 띠고 있다.
피나스테리드 부작용
- 피나스테리드의 대표적인 부작용으로는 성욕감퇴(1.8%) 발기부전(1.3%) 사정액 감소(1.2%) 성기능 이상반응(1.2%) 등이 있다. 하지만 대조약을 사용된 가짜약을 사용해도 비슷한 부작용을 보이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대신 통계적 유의성은 존재하기 때문에 해당 증상이 나타나면 의사와 상의가 필요하다
- 이 약을 복용하는 환자는 헌혈을 해서는 안된다. 피나스테리드 성분이 남아있는 혈액이 가임기 여성에게 수혈될 경우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복용을 중단하고 1달 간은 헌혈이 금지된다.
- 머리가 안개가 낀 것처럼 흐릿한 브레인 포그 증상이 올 수 있다. 복용자들이 흔히 겪는 증상이나 대부분 생활습관에서 기인한 것으로 여겨진다.
- 유아기나 청소년기에 복용 시 인지 기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는 DHT가 인지기능에 영향력을 끼치는 호르몬이기 때문이다. 유아기나 청소년기는 생식기가 완성되지 않은 시기이기 때문에 완전히 성장하기 전까지는 이 약을 복용해서는 안된다.
- 고등급 전립선암 가능성 : 피나스테리드는 전립선을 축소시켜 전립선암의 지표가 되는 PSA 수치를 감소시킬 수 있다. 때문에 전립선암에 걸렸음에도 불구하고 정상인과 비슷한 PSA 수치를 나타내기도 한다. 피나스테리드를 1년 이상 복용한 경우 PSA 수치를 두배로 계산하여 판별해야 하며, 주기적으로 전립선 초음파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피나스테리드 여자
기형아 출생 가능성
피부로 흡수되기도... 관리에 주의
여성의 경우 피나스테리드를 특히 주의해야 한다. 가임기의 여성이 피나스테리드 성분과 접촉할 경우, 남자 태아의 기형아 발생률이 올라간다. 특히 피나스테리드는 피부나 호흡기로도 그 성분이 흡수될 수 있기 때문에 접촉조차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가족 중에 가임기의 여성이 있는 경우 특히 약품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하며, 약품을 커팅하여 복용하는 경우에도 가루가 날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 차이점
DHT 2형 차단 VS DHT 1,2형 모두 차단
반감기 차이(두타스테리드> 피나스테리드)
피나스테리드가 억제하는 DHT는 탈모를 발생시키지만 꼭 나쁜 호르몬은 아니다. DHT는 테스토스테론보다 더 강력한 호르몬이며 자신감, 인지능력 등에 영향을 끼치는 호르몬이다. DHT에는 1형과 2형이 있으며, 피나스테리드는 2형만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DHT 1형과 2형 모두를 억제하는 '두타스테리드'라는 탈모 약물도 존재하는데, 부작용이 피나스테리드 보다 심한 편이라 안정성 측면에서 탈모치료제로 허가를 받지 못했다.(한국과 일본에서만 승인받은 제품)
이외에도 두타스테리드는 피나스테리드에 비해 반감기가 길다. 피나스테리드는 반감기가 짧기 때문에 부작용으로 복용을 중지하면 2~3일 내로 부작용이 완화된다.
반면에 두타스테리드는 그 반감기가 매우 길어 부작용으로 복용을 중단해도, 몸에서 성분이 빠져나가는데 수개월이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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